[Asia 오전]美 고용 지표 호재...日·中 동반 상승

8일 아시아 오전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일본과 중국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와 금속 가격 강세로 상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67엔(1%) 상승한 9722.66으로, 토픽스지수는 6.36포인트(0.76%) 오른 841.34로 오전장을 마쳤다.

또 11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01엔(0.01%)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81.26엔을 기록했다. 전일에 비해서는 엔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으나 80엔대를 고수한 지난주와 비교하면 엔고 추세가 다소 완화됐다


북미 수출 비중이 높은 혼다자동차가 2.9% 뛰었으며, 세계 2위의 토공기계·중장비 전문업체인 코마츠가 2.4% 상승했다.

일본 2대 무역업체 미쓰이앤코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6% 뛰었으며, 일본 최대 금 생산업체인 스미토모금속광산도 금값 상승에 따라 3.2% 올랐다.

일본 최대 석유기업 JX홀딩스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7% 급등했다.

프라사드 패트카 플래티퍼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번 고용지표는 미 경제가 소프트패치(일시적 둔화)로부터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 경제의 회복은 수출중심적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비노동부문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해 예상치 6만개 증가를 2배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래 최고치다.

10월 민간부문 고용자수 또한 예상치를 상회해 15만9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는 8만개 증가였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베이징 시간 11시 15분 현재 12.68포인트(0.41%) 상승한 3142.18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2.4% 올랐으며,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2.09% 뛰어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우 시 보하이증권 투자전략가는 "미 고용 지표 호재가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6(0.76%) 상승한 8436.98을,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77.43(0.31%) 내린 24799.3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