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뿔난투자자, '반토막' 베트남펀드 만기연장 거부

머니투데이
  • 전병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251
  • 2010.11.18 15:0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골든브릿지 "손실 줄일 수 있을 것" 1년 연장안 제시불구, 총회 참가저조 "환매"

3~4년 전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베트남펀드가 수익률이 '반 토막'나면서 만기 연장을 추진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사실상 거부당했다. 오랜 기간 인내해 온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수익률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 손해를 입더라도 환매를 결정한 것이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설정액 427억원)펀드의 만기를 1년 간 연장하기 위해 이날 수익자총회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이 과반수이상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만기를 연장하려면 투자자들의 과반수이상 참석과 참석자의 2/3 이상 찬성해야 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2월9일 설정됐으며 만기는 내년 1월4일로 만기 전까지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다.

펀드는 베트남 증시에 투자해 한 때 고수익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 하락과 베트남 통화인 동화의 가치 하락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 -48.55%(17일 기준)로 원금의 절반 가까이 손실을 입고 있다.

이 때문에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의 수익률 회복을 위해 1년 간 만기 연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참석률이 저조해 만기 연장에 실패, 내년 2월 청산키로 결정됐다.

구자갑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베트남 증시가 다른 곳에 비해 저평가됐기 때문에 향후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최근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는 등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환매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펀드는 베트남펀드 중 만기가 돌아온 첫 사례여서 수익자총회 결과에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2006년 6월 말에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설정액 745억원)과 같은 해 11월 말에 나온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설정액 1242억원)도 내년 5월과 11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두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27.00%, -52.93%이다. 이 펀드 역시 만기 전까지 환매가 금지된 폐쇄형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2006년 베트남펀드의 수익률이 연 50%를 넘을 정도로 고수익을 거두자 유사 펀드들이 대거 나왔었다"며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베트남 증시의 위험을 간과하고 돈을 모으는 데 급급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삼성 450조 투자"…尹에 화답한 이재용·정의선·신동빈·김승연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