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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홍콩, 부동산 버블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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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홍콩, 부동산 버블 우려 확산"

머니투데이
  •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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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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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통제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이 18일 홍콩의 부동산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홍콩 경제를 다룬 연간 보고서에서 계속되는 자산유입, 초저금리, 주택공급 감소로 부동산 버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정부는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홍콩 경제가 원만한 성장을 회복하는 동안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가격의 상승과 위안화 강세가 이를 부추겼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내년말 물가 상승률은 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홍콩 국내총생산(GDP)은 6.7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5~5.5% 증가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세금 인상 등의 추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MF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격 버블로 인해 홍콩의 고정환율제가 도전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홍콩 환율은 달러에 고정돼 있어 미국이 금리를 낮출 경우 따라서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

니겔 찰크 IMF 중국사무소장은 "홍콩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의해 결정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페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홍콩 부동산 가격은 지난 2년간 약 20% 상승했다"며 "올해에만 이 정도 수준으로 오른다면 경기가 둔화됐을 때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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