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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주가, 액면가도 안 되는 이유

  • 이대호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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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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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주의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를 밑돌게 되면 흔히들 저평가 됐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청산가치의 절반도 안되고 액면가마저 밑도는 증권주가 있습니다. 이렇게 저평가 된 이유가 뭔지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1월 말을 기준으로 증권주의 주가 순자산 배율 PBR 평균은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1.1배 정도이고, 증권업종의 대장주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등은 PBR 1.7배 가량으로 평균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메리츠종금증권 (3,800원 상승20 -0.5%)의 주가는 PBR이 0.5배도 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이 회사의 가치를 순자산의 절반 이하로 낮게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주가가 계속 낮아져 액면가 천원을 밑돌 정도입니다.

PBR만 놓고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상장된 증권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 돼 있습니다. 주가는 올해 들어 24%나 떨어져 15% 이상 오른 코스피와 비교할 경우 상대 수익률은 -40%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주가 흐름이 부진한 바탕에는 PF를 비롯한 대출 채권 가운데 부실 자산이 언제 얼마나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습니다.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대출 채권은 모두 8,623억원. 이 가운데 대손 충당금으로 약 4.9%인 421억원을 쌓아놓고 있지만 이 가운데 부실 채권이 얼마나 더 발생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녹취] 증권 담당 애널리스트 (음성변조)
"(대손충당금) 400억이면 굉장히 조금 잡은 거에요. 실제보다 휠씬 더 많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건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해서 제가 외부에 얘기하기가 어렵죠."

한 펀드 매니저의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가 정말 싼 것은 사실이지만 부실 자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료들에게 이 주식을 매수하자고 했다가는 오히려 공격을 받게 될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대손충당금 때문에 실적이 크게 악화된 동양종금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의 사례는 투자 심리를 더욱 냉각시킵니다.

또한 하루 거래대금이 10억원도 되지 않는 날이 많아 기관투자가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과의 합병 이후 시너지를 발휘하며 올해 상반기 2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136억원의 옵션부채권 원리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는 공시가 나왔듯이 수면 위에 떠오르지 않은 잠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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