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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맞벌이족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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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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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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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와 물가 급등에 편의점 도시락 매출 쑥쑥..소량구매 트렌드도 일조

싱글족·맞벌이족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맞벌이족'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데다, 필요한 만큼만 사려는 소량 구매 트렌드가 확산된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올 들어 11월까지 하루 평균 3만3500개 꼴로 도시락을 팔아, 총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금융위기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던 2009년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1850%를 기록했고, 그 여세를 몰아 올해도 전년 대비 40.8%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의 경우, 2008년 16.9%에 그쳤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09년 189.1%로 급등했고 올 들어 11월까지 125.9%를 기록했다. GS25에서도 최근 3년새 도시락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각 편의점별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도시락이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도시락과 삼각 김밥 판매량이 비슷한 일본에 비해 국내 시장은 이전까지 간식 개념의 삼각 김밥 매출이 월등히 높았지만, 2008~2009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도시락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도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2~3년 동안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부각됐다"며 "식품을 소량 구매하는 싱글족과 맞벌이족의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훼미리마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12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도시락을 집에서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1월엔 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엔 24%로 껑충 뛰더니 올해 6월엔 27%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음식점 가격이 많이 올라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수요가 늘었는데, 한 번 도시락을 사 먹어봤던 소비자들이 계속 구매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들도 도시락을 새 매출 창출원으로 적극 키우려는 모습이다. 도시락을 사는 사람은 물이나 음료, 휴지 등을 추가로 구매해 매출 창출 효과가 크다. 홍성준 GS25 일일배송 식품 담당 MD는 "현재 도시락의 매출은 삼각김밥의 40% 수준이지만,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시락 상품에 대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편의점 개수가 1만5000개를 돌파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도시락 개발 경쟁에 불을 붙였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공산품들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가 없는 반면, 도시락 상품은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이어서 최근 업체간 제품 개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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