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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000p 가능, 2011년 상승 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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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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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금융업종 관심 필요

[MTN 정경팔의 마켓프리즘]



Q1.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실망스런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정팀장님, 뉴욕증시 상승 배경과 함께 마감상황부터 정리해주세요.



지난 주말 발표된 11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실망스런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비농업 부문 민간부문 고용이 14만 명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5만 명 증가에 그쳤고요. 여기에 정부의 일자리 감소분 1만1천명을 감안한다면 비농업부문 고용증가는 3만9천명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일자리가 소폭이나마 늘어났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전월의 9.6%에서 9.8% 로 증가했습니다. 더 많은 노동인력이 일자리 찾기에 나섬으로써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이래 시장은 11월 고용지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시적인 호조가 아닌 추세적인 호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매우 실망스럽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악재를 잘 피해갔습니다. 초반에는 고용지표의 부진 때문에 약세로 출발했습니다만, 후반에 반등했고요.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의 경우 19포인트 상승하면서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가 후반에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요. 초반에는 고용지표의 부진 그 자체에 반응했습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러한 지표의 부진이 양적 완화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요. 이 때문에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시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양적완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국제유가나 금 가격 등 상품가격이 상승했고요. 이것은 또한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 주식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의 반등을 도왔습니다.

Q2. 지난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이후 11월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었는데요. 이렇게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인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에 대해서 시장 일각에서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하면서 그 의미를 축소하려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발표된 주택판매와 건설지출, 그리고 소비자 지출이나 제조업 설문 조사 등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였고요. 신규 주간 실업수당 건수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신규 주간 실업수당 건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계절적인 요인을 배제한 통계치인 4주 이동평균은 꾸준하게 하락세를 이어왔고요. 이 때문에 시장이 이번에 11월 고용지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큰 기대를 가졌던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과 크게 어긋났던 것은 최근 지표상 호조를 보여왔고, 경기 회복 초기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제조업에서 이번에는 13,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것이고요. 특히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것은 최근 소비자 지출의 증가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호조에 힘입어서 당연히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소매판매 업계에서 조차 일자리가 28,000개나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소매판매업자들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의 판매가 더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고요. 영업 마진이 줄어든 상태에서 더 적은 수의 인원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소매판매 부문의 일자리수가 실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일자리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때는 항상 해당월의 열두 번째 날이 포함되는 바로 그 한 주 동안 실시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11월 12일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다른 달 보다도 설문조사 기간이 짧았고요. 12일이 지나서 고용된 인원은 이번 조사에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1월 고용지표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이 소매판매 일자리 수 입니다만, 이 부문의 고용 현황이 실제보다도 부진하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고요. 따라서 다음달에 발표되는 12월 고용지표에서는 소매판매 부문 일자리수의 증가로 고용 상황이 호조를 보일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Q3. 그렇다면 뉴욕증시가 2011년 상반기에도 상승추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내년 상반기에도 역시 시장은 고용상황을 주목할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의 고용지표가 계속 부진할 경우에는 양적완화의 확대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요. 반대로 계속 호조를 보일 경우에는 지표호조에 따른 리스크 선호도가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즉 미국내의 재료들로만 본다면 미 경제지표의 호악재와 상관없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내년 상반기의 가장 큰 쟁점은 유럽의 채무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입니다만, 유럽중앙은행이 취한 조치들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봐야 하겠고요. 만약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될 경우에는 유럽중앙은행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 사태를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과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이 뉴욕증시에는 가장 큰 변수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 국채 시장을 대규모로 지지할 경우에 이 때문에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고요. 이 때문에 시장의 불안감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해결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서 상황전개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내년도 상반기는 미국의 호재와 유럽의 악재 사이에서 뉴욕증시가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기가 되겠고요.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는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서 역할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Q4. 또 하나의 빅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미 FTA 재협상이 타결되었죠. 쇠고기 추가개방요구는 협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자동차 부문은 타결됐죠. 양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우리는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했고요. 대신 농산물 분야에서 일부 개선 사항을 요구해서 관철시켰습니다.

자동차 분야를 먼저 정리해 보면요. 우선 양국은 한국 자동차의 수출 관세 폐지를 당초 협정시한보다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2007년 협정 당시에는 배기량에 따라서 최대 3년이었던 시한이 5년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또 우리는 미국산 승용차에 부과해 온 8% 과세를 4%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특별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조치에도 양국은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미국은 한국차의 급격한 수입 증가로 자국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경우에 15년간, 픽업트럭의 경우는 20년간 특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배기가스 등 환경기준의 적용을 완화시켜줄 것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안전기준 적용을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했고요. 우리 정부는 이를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이 같은 우리정부의 양보 대신에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가 요구한 농축산물과 의약품 부문에서의 관세 철폐 기간 등의 연장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종전 협정문에서 2014년으로 되어 있던 미국산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 시기를 2016년으로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고요. 우리정부로서는 민감 품목인 돼지고기 관세 철폐 일정을 연기해서 국내 양돈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한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복제 의약품 특허권과 관련한 의무사항에 대해서도 3년이라는 시간을 벌었고요. 우리 업체의 미국 내 지사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L-1) 유효 기간을 5년까지 연장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미국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향후 10년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연간 약 70 억 달러가 증가하고요. 미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110 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내의 자동차와 제조업분야의 일자리가 약 7만개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Q5. 우리증시 삼재(三災)를 딛고 다시 1950선 넘어섰습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증시 전망 어떻게 하시나요? 이와 함께 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지 조언해주시죠.

12월 국내증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던 것은 유럽발 부채 위기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였습니다. 이 가운데 앞의 두 가지는 잠재적으로는 다시 악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고요.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이달 13일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될 때까지는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서 작용할 여지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증시 상승에 더 이상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11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번과 같은 충격적인 부진은 미국의 제 3의 양적완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고요. 글로벌한 리스크 선호로 확대되면서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서 12월에는 국내증시에서 산타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겠고요. 200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투자전략으로는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원화 강세 기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고요. 통상 12월에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비과세나 세금우대를 노린 상품 가입이 많이 늘어나는데요. 이런 부분 역시 금융업종에는 호재가 되겠습니다.

또한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미국의 소비회복에 주목하면서 IT 종목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twitter.com/FX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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