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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공 안병선 선생 유족, 서울의대에 3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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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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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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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 전달식에서 임정기 서울의대 학장(오른쪽)과 유족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임정기 서울의대 학장(오른쪽)과 유족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폐결핵 퇴치와 한국 방사선과 발전에 기여한 고 벽공 안병선 선생의 유족이 생전 고인의 유언에 따라 지난 10월 25일 서울의대에 장학기금 3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의대는 이를 기념하고자 최근 고인의 유족과 졸업동기(1952년 졸업) 및 임정기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전달 및 부조 제막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1929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독립운동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면서 가정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져 평택에서 소금가마니를 지고 서울역까지 배달하는 일을 해가며 집안을 돌봐야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해 서울의대에 입학했으나, 안양에 사는 친구집에 기거하며 3시간이나 걸리는 연건동으로 통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여전했다.

당시 의대 교수들의 남다른 사랑을 받아 자신의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준 은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고인은 평생 잊지 않았다.

의대 졸업 후에는 군의관으로 10년을 봉사했으며, 당시 만연했던 디스토마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폐결핵 퇴치를 위해 대한검진협회를 창설했고, 방사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방사선기사의 양성이 우선돼야한다는 신념으로 우석대학(고려대 전신)에 방사선기사를 양성하는 초급대학 설립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5월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유족들은 "고인은 어렵게 살아온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도우려 했다"며 "어려울 때 도와준 은사 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잊지 않았고 뇌졸중으로 오랜 기간 고생을 하면서도 모교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임정기 학장은 "어려서부터 온갖 어려움을 겪었으며 의대 졸업 후에도 그리 넉넉지 않은 가운데서도 모교와 후학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신 고인과 유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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