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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총리에게 갔다던 5억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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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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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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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한씨 "교회 사업 수주 로비명목으로 지급" vs "대질증인들 받은 적 없어"

한명숙(67)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건설업자 한모(50·구속수감)씨가 그중 5억원을 교회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4일 열린 재판까지 한씨는 "조성한 자금 9억원 중 3억은 한 전 총리의 비서실장에게 빌려줬으며 나머지 6억원은 입찰중개업자이자 한씨가 운영하던 H사 부사장 박모씨 등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해 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우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한 한씨는 박씨와의 대질 심문에서 "6억원 가운데 1억3000여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경기 파주 소재 H교회 신축 사업을 따내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박씨 등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한씨가 조성한 자금 가운데 5억여원이 한 전 총리나 비서실장, 박씨 등에게 전달되지 않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제3자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질 증인으로 참석한 박씨는 "2007년 4월 수주팀 관리비용 등으로 1억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그 외 받은 돈은 없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엇갈린 진술을 반복하던 두 사람은 대질 심문 마지막쯤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기도 했다. 이에 한씨는 "5억원 제공사실을 알고 있는 줄 알았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박씨에 이어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 H교회 장로 김모씨 역시 대질 증인으로 나서 "한씨 소유 건물에서 사위가 소극장을 운영하며 인테리어 공사비용과 운영비 등 총 2억20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그 외에 현금은 받거나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심문에서 "H교회 수주사업에 관여하지 않았고 한씨로부터의 편의도 순순한 동기로 제공받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 조사 당시 'H사가 H교회 수주사업을 따내는데 협조했다'는 진술을 하지 않았냐"는 변호인 진술에 말을 얼버무리거나 "검토한 적 없다"고 모호하게 대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 경선비용을 지원하겠다"는 한씨의 제의를 승낙한 뒤 5만달러와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등 3회에 걸쳐 미화 32만7500달러와 현금 4억8000만원, 1억원권 자기앞수표 1장을 챙긴 혐의로 한 전 총리를 기소했다.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재판은 4개월 넘게 재판 일정들을 놓고 변호인과 검찰, 양측이 팽팽히 맞서 12월이 돼서야 첫 공판이 열렸다. 지난 20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씨는 "한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을 번복, 재판은 혼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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