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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석유수요 전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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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석유수요 전망 상향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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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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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0만배럴 예상…석유생산 증대는 신중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석유 증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은 17일(현지시간) 월간 석유리포트에서 올해 전세계가 하루평균 120만배럴의 석유를 소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의 전망보다 하루 5만배럴이 늘어난 것이다.


OPEC 회원국의 석유 수요는 하루 2940만배럴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하루 20만배럴이 많은 것이다.

OPEC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속되면서 2011년 세계 석유 수요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보고서는 국제유가 흐름과 OPEC의 석유 증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주목된다. OPEC은 그동안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데도 생산량 증대를 거론하지 않고 석유 시장의 투기를 비난했다.


이번에 OPEC 스스로 세계 석유수요 증가를 예상함에 따라 OPEC에 대한 생산량 증가 압박도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OPEC은 여전히 생산량 증대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OPEC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수요 증가는 물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에 대한 롱포지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은 "글로벌 석유 재고는 공급이 원활함을 나타내고 있어 요즘 국제유가 급등을 순전히 석유시장의 펀더멘털 변화로 설명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달라 살렘 엔 바드리 OPEC 사무총장도 이날 오스트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OPEC은 투기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어떤 경향이 나타날지 일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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