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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 달러/원, 보합권 속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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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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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보합권 속 반등 가능성

[글로벌 달러, 변동성 확대]

지난 밤에는 글로벌달러의 변동성이 매우 컸다. 영국 경제지표와 유로존 부채 우려의 진정기미 그리고 뉴욕증시의 조정의 영향을 잇달아 받았기 때문이다.

* 파운드화 약세, 고금리 통화 약세 유도

영국의 지난 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0.5%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하락세였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이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었으며 이는 영국 파운드화의 11주래 최저치 기록으로 이어졌다. 통상적으로 영국 파운드화는 외환시장에서 타 통화들로부터의 영향을 받는 입장이었으나 이날만큼은 타 고금리 통화들의 약세를 유도했다. 파운드/달러가 어제 아시아 장 오전 1.60170달러에서 유럽장 중반 1.57490달러까지 급락하는 사이 유로/달러는 1.3572달러까지 호주달러/달러는 0.9887달러까지 하락했다.

* 유럽재정안정기금 채권발행 성공, 유로존 부채 우려 진정

이후 고금리통화들의 반등세를 유도한 재료는 유로존의 유럽재정안정기금이 50억 유로규모의 5년 만기 채권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로존의 부채우려가 더 진정된 것이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의 다른 고금리 통화들을 반등세로 유도했다. 유로/달러는 1.3702 달러까지, 호주달러/달러는 0.9980달러까지 반등했다.

* 뉴욕증시 조정, 달러화 변동성 증가에 기여

고금리통화들이 반등세를 보이는 과정에서도 중간 중간 달러화의 반격이 이어졌는데 이것은 뉴욕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임에 따라서 리스크 선호에 따라 움직이던 통화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미국 정부가 5년간 지출을 동결할 것을 의회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 증시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만 3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조정이 외환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으며 달러화 반락시에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 원화는 약보합세

결국 글로벌 달러는 유럽장과 뉴욕장을 거치는 사이 영국 파운드와 캐나다 달러 그리고 호주달러에 강세를 나타냈고 반면에 유로화와 엔화, 그리고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원화의 경우는 유로화의 강세보다는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달러 약세에 더 영향을 받았으며 여기에 뉴욕증시 조정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역외선물 1개월 물은 어제 서울 시장 종가 대비 1원 35전이 상승한 수준인 1121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의 향후 전망은?]

* 대내외 변수 충돌 중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 지난 밤에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 해11월 케이스/쉴러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으며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유로화가 반등하는 부분은 달러/원에 하락 요인이 되겠지만 달러/원은 유로화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고금리 통화들의 약세 영향을 함께 받고 있으며 뉴욕증시가 조정 영상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하겠다. 최근 이틀간 환율이 6원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가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도 환율이 쉽게 하락세를 보이지 못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 유로화 상승세 지속에 의문

지난 밤에는 매우 드물게 파운드화의 약세가 시장의 분위기를 잠시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끌었으나 시장 심리의 핵심은 아직은 유로화의 동향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유로화 동향에 대한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는 최근 유로화 반등의 성격이다. 유로화의 강세가 숏포지션의 커버인가, 아니면 롱포지션의 시작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 양쪽의 의견이 모두 나오고 있지만 숏포지션의 커버로 보는 의견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이것은 유로화가 향후 추가 강세의 여력보다는 충분한 명분이 제공될 경우 반락의 재료에 매우 취약하다고 볼 수 있는 면이다. 유로/원의 숏포지션의 형성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이는 원화가 약세로 반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셈이다.

* 미 FOMC 성명서, 환율 반등의 재료가 될까?

원화를 약세로 반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 FOMC 성명서 안에 담겨있다. 지난 12월 FOMC 회의 때와 비교했을 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 연준이 물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소비자 물가지수 또한 지난 해 11월의 0.1%에서 12월의 0.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미 연준의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디플레를 우려하던 미 연준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려가 되고 있는 부분은 주택지표와 고용지표다. 고용지표의 경우 12월 비농업 부분 고용증가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지만, 가장 최근의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의 감소를 보인 바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다면 미 연준의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미 연준은 비록 금리나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미 경제에 대하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며 이것은 미 정부가 의회에 제안한 재정지출 동결안과 연계해 달러화의 강세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미 경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 이는 앞서 언급한 유로화의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달러/원이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향후 방향성 관련 1130원 돌파 여부가 관건

달러/원이 반등세를 재개할 경우 박스권을 벗어날 지 여부는 지난 해 9월말 이후 저항선과 지지선 역할을 수행했던 1130원을 돌파할 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1130원 돌파가 실패될 경우는 1월에 나타나고 있는 1110원~30원 range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금일의 경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과도한 포지션 설정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 1120원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예상된다.
(https://twitter.com/FXJung)

오늘의 예상 range: 1117원과 1123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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