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보해양조, 울고 싶은데 뺨 때린 자회사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02.10 07:2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최악 실적 속 보해상호저축은행 유증 참여

'소주도 안 팔리는데 자회사까지 발목을 잡다니….'

보해양조 (1,135원 상승25 -2.2%)가 최악의 실적 속에서 자회사 지원 사격에까지 나서 주가에 빨간등이 켜졌다.

보해양조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지난해 매출이 2.9% 줄어 1257억원, 영업이익은 56.6% 줄어 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손실은 278억원에 달했다.

다음 거래일인 7일 주가는 6.58% 빠져 1만42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뒤 진정세를 보이던 주가는 다시 보해양조가 자회사인 보해상호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공시가 나오자 하루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9일 종가는 전일보다 500원 빠져 1만4000원. 지난해 4월 월드컵을 앞두고 소주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뒤로는 9개월째 줄곧 하락세다.

보해양조의 실적 악화는 저조한 소주판매와 원가부담이 핵심요인이다. 소주시장은 지난해 약 4~5%가량 출고량이 줄었다. 소주업체들 모두에게 혹독한 겨울이었던 셈이다.

보해양조는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지역에서 83%대의 소주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점은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보니 매출이 줄어도 지점 유지비용은 줄지 않아 부담이 컸다. 매출 하락에도 판관비는 줄지 않았다.

여기에 자회사인 보해상호저축은행이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IFRS 도입을 위해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려다보니 손실폭이 커졌고 보해양조도 지분법손실이 늘어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보해양조가 보해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만큼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평가 상의 금액이지만 (보해저축은행의) 자본 잠식이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 조달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막걸리 인기가 잦아든 만큼 소주 수요가 회복되는 올해는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2월초까지의 판매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지켜 봐야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與 "다주택 내년말까지 팔아라" 2023년부터 양도세 기준 변경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