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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해고야' 도널드 트럼프가 美 대통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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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해고야' 도널드 트럼프가 美 대통령에?

머니투데이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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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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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0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너 해고야' 도널드 트럼프가 美 대통령에?
트럼프는 이날 "내가 만약 대선 후보로 나서면 나는 승리할 수 있다"며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미국은 다시 존경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오는 6월까지 공화당 예비선거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정부가 미국을 망쳐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다른 나라로부터 두들겨 맞고 있다"며 "세계는 우리에게 존경심 없이 무례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며 최소한 "무명에서 일약 대통령에 오른 오바마만큼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나는 임신중절 합법화와 총기규제에 반대한다"며 "의료보험개혁법과 맞서 싸울 것이며 이 법을 기업인들이 납득할 수 있고 국가를 파산시키지 않는 법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가 대선 후보로 뛰게 되면 세금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행력이 뛰어나고 큰 성취를 거둔 사람은 정치인으로 맞지 않다는 말을 항상 들어왔다"며 "나를 포함해서 이 같은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 대단히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지금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신입 사원을 뽑는 TV 리얼리티 쇼인 '애프랜티스'에 직접 출연, '당신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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