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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고서 답안지 유출의혹...검찰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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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고서 답안지 유출의혹...검찰에 수사의뢰

머니투데이
  •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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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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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가 시험을 앞두고 특정 학생에게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시교육청 앞으로 '○○고 2010년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의혹'이라는 익명의 우편물이 배달돼 실태 조사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는 학교운영위원장 자녀인 A학생의 기말고사 답안이 학교에 제출된 모범답안과 지나치게 유사하고, 중간고사에 비해 기말고사에서 모든 과목의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볼 때 시험문제지와 답안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정 과목의 경우 담당교사가 시험 전 모범답안을 학교에 제출한 이후 답안의 오류를 발견해 수정했으나 A학생은 수정되기 전 교사가 제출했던 모범답안과 같은 답을 적어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A학생은 평소 성적이 전교생 220명 중 40~60등 내외였다가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으로 성적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의혹이 제기된 다음 달인 지난해 8월 초 자퇴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26∼30일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한 뒤 교장·교감 등 관련자에 대한 경고조치를 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 교감과 A학생의 학부모 등은 답안지 유출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시험원안 검토 당일 교감이 A학생 부모와 통화하는 등 정황 상 유출 가능성이 높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가 끝나는 즉시 해당 학교에 대해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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