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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오방떡소녀’로 유명한 웹툰작가 조수진씨(32)가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인이 생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 |
조씨는 임파선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5일 세상을 떠났다. 조씨는 대전과학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임파선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암 판정 당시 조씨의 나이는 겨우 27세였다.
이후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웹툰으로 만들어 연재했다. 주로 조씨 자신이 암 선고를 받던 때부터 항암치료를 끝내기까지의 과정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조씨의 웹툰은 “암 환자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 대신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다”는 평을 받았다.
조씨의 웹툰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아, ‘암은 암, 청춘은 청춘’(2009)과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2010)이라는 책 2권으로도 발간됐다.
조씨의 빈소는 성남시 구미동에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7일 오전10시 발인하고, 유골은 충남 금산납골당에 안치됐다. 조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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