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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캔들' 정치권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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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주,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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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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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직기강 확립해야" vs 野 "MB 측근 권력게임 단상"

'상하이 스캔들' 정치권도 '들썩'
여·야는 9일 일명 '상하이 스캔들'를 두고 한 목소리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 외교라인의 기강이 해이해진 점을 질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상하이 영사관 사건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번역오류 사건은 우리 외교부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의 운영시스템이 무너져 내린 것은 아닌지 걱정 된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상하이판 마타하리 사건이라 해야 할지, 추잡한 성 스캔들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공직기강 해이가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색출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상하이 스캔들은 그동안 외교관의 애국심과 정신자세에 얼마나 문제가 있었는지를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한심한 작태"라고 질타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있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국가적 망신이 없도록 조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상하이 스캔들' 정치권도 '들썩'


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상하이 스캔들'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가기강이 전면적으로 붕괴됐다는 위기의식이 들었다"라며 "공직자의 기강이 무너지면 국민은 좌절한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외교의 오늘을 보여준다"며 "외교·법무부는 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김정기 상하이 총영사가 쉬쉬하고 진실을 은폐했을 것"이라며 "상하이 스캔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이고 조폭인사의 결과인 만큼 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외교관들의 불륜사건으로 국가가 망신당하고 국격이 훼손됐다"며 "대한민국 외교사의 치욕으로 남을 이 사건은 이 대통령의 측근이 외교적 마찰을 일으킨 권력 게임의 단상"이라고 질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이자 정보위원회 소속인 신학용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덩 모 씨가 수집한 기밀 내용을 보면 단순한 여권 브로커가 아니라 중국 스파이일 개연성이 크다"며 중국 정부에 덩씨에 대한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인 여성 덩 모씨와 불륜관계를 맺고 우리 정부의 기밀을 다수 유출했다는 의혹이 8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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