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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호텔업계 때아닌 특수..외국계 기업간부 피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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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호텔업계 때아닌 특수..외국계 기업간부 피난용?

머니투데이
  • 홍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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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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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객실 2주동안 장기 예약한 경우도

오사카 호텔업계가 때 아닌 예약매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도쿄전력의 계획정전 등으로 불안을 느낀 외국계 기업의 간부들이 오사카로 피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실제로 숙박하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예약이 꽉 찬 호텔도 매우 많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호텔 미나미우미오사카(南海大阪, 548실규모)에서는 14일부터 숙박예약이 늘어나기 시작해 20일까지 거의 만실이다. 외국계 기업의 일본법인이 사원과 가족을 위해 여러개의 객실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으며, 객실 60개를 2주일 동안 예약한 기업도 있다.

호텔그랜디아오사카(648실규모)도 주말까지 모든 객실이 예약됐다. 20~30개 객실을 장기로 예약한 경우가 많았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오사카에 대규모 거점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의 이용이 눈에 띄게 많다”고 전했다.

호텔한큐인터내셔널(168실규모)도 이번주 객실이 모두 찼으며 973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오사카 최대호텔인 리가로열호텔도 장기숙박과 관련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은 특히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것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는지 본국에서의 지시로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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