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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주10%+채권단10%=새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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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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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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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발행방식 매각 시나리오 장단점 "주가희석보다 M&A 이슈에 관심"

하이닉스 (80,600원 상승500 -0.6%) 매각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했다. 신주발행이란 옵션을 부과해 새로운 원매자를 찾는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신주발행이 원매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의 보유 주식에 희석 효과는 발생하지만 대신 원매자는 시설 투자비 추가 투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적 투자자를 찾는 데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분 10%만 인수하면 하이닉스 새주인=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으로 18조6529억원에 달한다. 주식수는 5억9000만주 규모다. 현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난해말 기준 8.10%(4779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실질적인 경영권은 채권금융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해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이 15.86%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매각 방식은 채권단의 15.86%를 원매자에게 넘기는 방안이다. 현 주가인 3만원만 따져도 매각대금이 2조8000억원에 달한다. 비싼 매각 단가도 문제지만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추가 자금 투자의 부담이 걸림돌이었다.

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산업은 매년 수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매자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효성 LG 등 유력 인수 후보자들이 거부 의사를 비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매각 방식은 인수 대금이 모두 은행 및 정책금융공사에 들어가 회사에 남는 돈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신주발행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면 회사측에 매각 대금을 상당부분 남길 수 있다. 신주발행 방식의 경우 시나리오별로 1조~2조원 가량의 자금이 회사에 비축된다.

◇신주발행 시나리오별 장단점은=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 신주발행 규모를 5~10%로, 기존 채권단 지분 매각을 5~10%로 구분해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신주발행 5%, 채권단 지분 매각 5%의 경우 신규 대주주는 지분 9.6%(희석효과 감안)를 확보하게 된다. 자금 부담은 적지만 경영권 확보가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다.

신주발행 5%와 채권단 지분 매각 10%는 채권단의 출구 전략은 용이하지만 회사에 남겨지는 자금이 적어 원매자에 다소 불리하다.

신주발행 10%와 채권단 지분 매각 5%는 채권단 지분의 추가 매각 이슈가 남고, 신주와 채권단 지분을 모두 10%씩 매각할 경우 자금부담 우려만 아니라면 원매자와 채권단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으로 손꼽힌다. 이 경우엔 재무적 투자자를 일부 편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채권단 지분 10%, 신주 5% 매각 혹은 재무적 투자자를 포함해 신주 10%, 채권단 기준 10%의 매각이 가장 현실적이다"며 "기존 방식으론 매각에 실패한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원매자가 나타나느냐가 무엇보다 큰 관심이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신주10%+채권단10%=새주인?

◇주가 희석이냐 M&A이슈 부각이냐=주식시장에선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선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매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제시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M&A 이슈 부각이 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M&A 재료로 주가상승 촉매가 될 수도 있고 오버 행 부각으로 주가하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의 하이닉스는 분기 흑자기조 유지와 첫 배당 실시 등 펀더멘털이 개선돼 M&A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지금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옵션 부과는 M&A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지지부진했던 매각작업에 결정적 역할만 한다면 신주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의 부정적 요인은 상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조기 매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원칙이란 점에 대해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매각 공고도 가능할 것을 보인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을 빨리 추진해 제대로된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정관상 신주발행 요건도 갖추고 있어 채권단 및 원매자 합의만 이뤄진다면 신주발행방식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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