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랩, 변동장세에서 더 강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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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겪은 가운데서도 삼성증권 (33,650원 ▲200 +0.60%)이 판매하는 자문형랩 상품의 수익률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랩 서비스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손실폭이 더 클 것이라는 예측과 상반되는 결과다.

삼성증권은 5일 "지난 1분기 극심한 시장변동에서도 자문형 랩이 코스피 대비 평균 7%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이 100억원 이상 판매되고 3개월 이상 운용된 19개의 자문형 랩 서비스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수익률은 9.8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72%)에 비해 7.16%포인트 높았다. 잔액 100억원 이하 상품까지 포함한 전체 자문형 랩의 3개월 수익률도 코스피시장에 비해 5.71%포인트 높은 8.43%에 달했다.

이보경 삼성증권 고객자산운용담당 상무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던 2월 한달 간 집중
투자의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종목 및 주식비중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이 1분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40명 규모의 랩 운용관련 인력과, 체계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 타사와의 차별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객만족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자문형랩 잔액이 지난해 12월 2조원을 돌파한 후 올 3월말에는 3ㄴ조원을 돌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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