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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미국發 쇼크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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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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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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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날린 직격탄에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휘청거렸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것.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1%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2% 이상 폭락했다.

시간은 어떤 충격이든 흡수한다. 우리 증시 개장을 약 한 시간 남겨둔 시점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쇼크가 가질 영향력을 분석하기에 분주하다. 현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용등급 전망이 악화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야할 자산이 국채"라며 "어제 미국 국채금리가 되레 떨어진 것은 (미국 다우지수 급락한 것과 별도로) 시장이 난리법석을 떨지 않았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이번 발표 때문에 미국경제가 당장 좌초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달러화를 대체할 다른 기축통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더라도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미국·유럽증시가 동반 급락마감한 만큼 우리 증시에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겠지만 미국 재정위기 문제는 새로운 이슈로 보기 힘들다"며 "세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낸 지수인 달러인덱스 등 지표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S&P의 전망 하향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약(藥)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S&P발표를 계기로 전면에 부각된 미국 재정적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성장을 통한 세수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전보다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는 과정에서 녹색경제 정책 가속화 등 시장심리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이번 S&P의 발표 이후 외국인 자금흐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오현석 팀장은 "설령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더라도 비(非)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 신흥시장이나 원자재 시장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달러약세-원화강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다시 내수주의 매력이 부각되는 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연구원도 "재정적자와 통화정책이 미국의 양대 경기부양책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재정적자 정책을 못 펴게 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통화정책 완화"라며 "출구전략 논란에서 미국이 다소 자유로워지게 된 만큼 우리 시장에는 나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확장스탠스가 변하면 달러는 약세가 아니라 강세로 돌아설 개연성이 높다"며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가던 자금이 다시 미국 등 선진국으로 돌아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이 배드뱅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금융주의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선엽 연구원은 "건설·금융주의 흐름이 이날 장중에도 재연될 것"이라며 "지수와 상관없이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존 주도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지호 팀장은 "화학·자동차 업종의 급등(오버슈팅)은 대안이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2분기 증시흐름을 전강후약(前强後弱)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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