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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의 진짜 수혜주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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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항영 MTN 전문위원·안정숙 MTN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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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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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찾아라 영화 속 대박종목/ <왕의 남자>

[편집자주] 영화 속에 숨어있는 대박종목을 찾겠다며 의기투합한 MTN 이항영 전문위원과 안정숙 작가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2를 맞아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가요와 팝송, 소설과 패션으로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다양한 대중문화와 유행 아이템 속에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읽어내고 돈되는 정보를 찾아 나섭니다.
호텔신라 차트
얼마 전 TV에서 참 희한하면서도 색다른 그러면서도 뭔가 어깨가 으쓱해지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와 이역만리 떨어진 프랑스에서 그것도 노란머리 파란 눈의 프랑스10대들이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유창하게 부르며 춤을 추고 있는 게 아닌가?

뭔 일 인고했더니 프랑스 열성 한류팬들이 SM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하루밖에 되지 않는다며 하루 더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공연에 대한 인터넷 티켓 판매가 15분 만에 동이 나버렸다는 것인데 최근 SM 측에서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하면서 이뤄진 인터넷 티켓 판매에서도 10분 만에 모든 표가 매진이 됐다고 한다.

이란이나 몽골에서 한국드라마와 가요가 인기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문화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까지 점령했다니 아시아를 넘어선 한류의 끝이 과연 어디인지 새삼 궁금해지기도 한다.

◆드라마, 가요에 이어 영화가 中 한류 주도

지금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시장에 수출되고 있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가요,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 있어서 절대적인 수입국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아가 일본에 진출했고 <대장금> 등 TV드라마가 중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지역 등에서도 방영되면서 한류라는 말이 점점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하니 한류의 역사도 어느덧 10년이나 되었다.

10년 한류역사의 토대는 당연 일본과 중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한국드라마와 가요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 이어 제2의 한류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예로 들자면 한국영화가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인데 그 시작은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001)를 통해서다. <엽기적인 그녀>는 중국에서 불법 DVD만 1억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이를 계기로 <색즉시공>(2002),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무수히 많은 한국 영화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2007년 중국인 5만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 1위에 뽑혔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꼽힌다.

최근에는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한국배우가 출연하는 중국영화도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정우성 주연의 <검우강호>와 소지섭 주연의 <소피의 연애매뉴얼>인데 두 작품 모두 중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이외에도 전지현, 송혜교, 한재석, 한채영, 김아중, 지진희 등도 중국 감독의 선택을 받아 대륙공략에 나섰다고 하니 한류 열풍에 한국영화도 당당한 목소리를 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日 골든위크로 빛 본 호텔신라

주식시장에서도 한류열풍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종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항공주, 화장품 주식 등이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이른바 ‘골든위크’ 기간 동안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백을 들여다 본 결과,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국드라마나 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상품들에 열광한 것으로 나타났단다.

그러나 국적별로 관심 상품은 판이하게 달랐다고 하는데 손 큰 중국인 관광객은 명품 시계와 고급스런 한방 화장품에 반했고, 실속파 일본인 관광객은 가방과 중저가 브랜드의 비비크림에 열광했다고 한다. 이제 한국에 오는 일본 여성들이 BB크림을 박스째 사간다는 뉴스는 더 이상 화젯거리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한류열풍과 관련해서 살펴볼 종목은 호텔신라 (98,400원 상승2600 2.7%)다. 왜 화장품 기업이 아닌 호텔신라일까라고 묻는다면 면세점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호텔신라의 수익성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면세점이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꾸준히 4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이 2010년 10%에서 2011년 20%로 전망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들이 주로 명품소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류의 주무대가 중화권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인의 증가는 향후 동사의 영업성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분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작년 가을 이후 인천공항 내 루이비통 면세점 입점, 그리고 삼성가의 3세 체제부각과 더불어서 이부진 효과 등이 부가되면서 한차례 상승 이후 조정기를 겪고 있다. 지난 하반기 영업이익에 대한 과도한 실망감과 2011년 임대료인상, 롯데의 루이비통 관련 소송 진행 등이 악재로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인천공항 내 루이비통 입점에 따른 일본 쇼핑객의 쇼핑 증가와 김포공항 입성으로 경쟁사를 향한 추격의 발판 마련, 출국 내국인의 면세한도 증가 등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대부분 3만5000원에서 4만원 사이에 집중되어 있음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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