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콘셉트의 모던 주점

직장인 홍길동씨, 퇴근길 술 한 잔으로 오늘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확 풀고 싶지만 막상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삼겹살과 소주, 식상한 호프집 안주나 치킨과 맥주 말고 괜찮은 게 없을까?’ 늘 판에 박힌 안주거리가 이제 좀 지겹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다고 맛은 있지만 가격이 비싼 곳은 부담스럽다. 그런 소비자의 현실적인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안주보다는 요리의 개념을 접목해 맛과 질을 중시하는 프랜차이즈 주점이 있다. 홈메이드 콘셉트의 모던주점 '월선네'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돌입한 '월선네'는 모던주막을 표방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여 오늘도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 홈 메이드형 한식 먹을거리
소비자가 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무엇일까. 외식관련 전문 매체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는 맛을 절대적으로 1순위로 꼽는다. 가격, 분위기, 위치, 서비스 등 다른 요인도 중요하지만 아직도 한국의 소비자는 맛을 가장 중요시 한다.

'월선네'는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가장 중시하는 프랜차이즈 주점이다. '월선네'의 모든 메뉴는 자체에서 직접 개발하고 만들며 유통과 배송까지도 본사에서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신선한 식재료는 기본이고‘홈 메이드’조리방식을 고수한다.


메뉴의 85% 이상을 각 매장의 주방에서 직접 조리해 내놓는다. 또한 전의 반죽과 찌개 종류는 원팩 포장해 가맹점으로 공급하여 주방장 없이도 조리를 가능케 했으며 각 매장마다 95% 이상 맛이 균일화되었다.

그것은 20년 동안 한식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음식의 맛과 상품력에 관해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는 본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월선네'의 본사인 (주)맛있는상상은 국내 유일의 한정식 프랜차이즈 '좋구먼', 장류 찌개 프랜차이즈 '찌개애감동' 등 한식 전문점만 20년 이상 운영한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다. 최근 막걸리 열풍으로 갑자기 우후죽순 생겨 난 주점형 프랜차이즈와 태생부터가 다르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다.

(주)맛있는상상에서는 8000㎡가 넘는 부지에 장류 공장을 따로 마련, 매장에서 손님에게 제공하는 전통 장을 직접 담가 제공할 정도로 한식 고유의 맛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 레시피를 정립하고 장의 대량생산 또한 가능한 프랜차이즈 본사다.

◇ 일반 주점과 달라, 든든한 한 끼 식사 가능한 곳
'월선네'의 기본 콘셉트는 주막이지만 일반적인 ‘막걸리와 전’을 파는 음식점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주)맛있는 상상 이경화 상무는 “'월선네'가 일반 막걸리 집으로 인식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막걸리+전집’이라는 현재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니즈와 맛을 고려하고 주점의 전통격인 우리 주막의 넉넉함과 정감, 옛맛, 스토리, 추억이 있는 공간을 모던하게 재현했다”고 한다.

또한 “한편으로 가장 한국적인 주점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월선네'는 점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사골을 푹 고아낸 육수에 쇠고기 양지살을 넣고 강원도 청정 시래기와 직접 담근 재래된장을 사용한 월선네 국밥을 점심 주력메뉴로 설정했고 그 외 전고추장찌개, 얼큰육개장, 양푼야채비빔밥, 들깨수제비 등 전문 한식당 이상 맛을 내는 식사로 구성해 점심시간에도 많은 손님이 매장을 찾는다.

비오는 날에도 우산을 들고 매장입구에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진풍경일 정도다. ‘나는 비가 오는 날이면 월선네에 가야한다’라는 감수성 있는 '월선네' 캐치프레이즈 문구를 입증하는 듯하다. 토기로 통일한 식기와 매장 내에 적힌 메뉴 글씨체, 원목의 인테리어 소재 등은 옛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에 한 몫 더한다.

고객 욕구 간파, 선택 폭 넓힌 요리형 안주메뉴 '월선네'는 단품요리와 안주류를 다양하면서 질 높게 구성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빈대떡, 모둠전, 해물파전, 홍어삼합, 섭산적, 편육, 닭발볶음, 어묵탕, 조개탕, 생돼지두루치기, 잡탕전골 등 메뉴가 막걸리, 소주, 맥주 등 여러 종류의 술을 아우를 만큼 다채롭다.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형 안주를 선호하는 최근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다. 일반 프랜차이즈 주점의 안주가 식상하고 쉽게 물릴 뿐만 아니라 선택의 폭이 좁다는 관점에서 '월선네' 상품력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막걸리 또한 평소에 즐길 수 없었던 각 지역별 전통 막걸리와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막걸리를 선보여 스토리텔링 요소를 극대화했다.

2010년에는 전국을 다니며 선별한 각 지역의 맛있는 막걸리를 매장에서 선보이는 ‘팔도막걸리 축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역시 가격 대비 만족도다. '월선네'는 부담 없는 가격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월선네'라는 브랜드 네이밍처럼 소설「토지」주막 주모의 인심과 넉넉함이 담겨있다.

프랜차이즈기 때문에 기본 매뉴얼과 한정된 양이 있지만 '월선네'에서는 본사 직영점부터 주도적으로 ‘푸짐과 넉넉함’을 기본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식사류는 5000원, 6000원이고 안주류는 평균 1만2000원 정도다. 소쿠리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전과 토기 그릇에 한 가득 끓여내는 국밥 등은 고객이 매장에서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하다.

프랜차이즈이지만 음식이 풍성한 것이 '월선네'의 최고 강점이다. 국밥과 전 등 모든 먹을거리는 포장 판매를 병행해 전체 매출에서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주)맛있는 상상 오원자 대표는“이 모든 것은 한식으로 외길을 걸어온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한다.

◇ B급 상권에서도 이윤 30%, 열정적인 점주 선호
'월선네'는 가맹점 오픈에 대한 본사 지원이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론칭 기념행사로 오픈 예정 가맹점의 가맹비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시행했다. 그 뿐만 아니라 매월 각 매장을 방문해 맛, 마케팅과 관련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상권과 손익 분석을 본사에서 제대로 도와줘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상무는“주로 B급 이하 상권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매출이 양호한 편”이라면서 “평균 수익성은 30% 정도”라고 한다. 한식이다 보니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인건비 비중은 있지만 전문 주방장이 없어도 가능하고 저렴한 원재료 덕분에 순이익률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개점해주지는 않는다.

(주)맛있는상상에서는 직접 주방 일에도 뛰어들 수 있을 만큼의 열정적인 점주를 선호한다. 창업 오픈은 49.59㎡(15평)~66.12㎡(20평) 정도의 소규모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