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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소유 43억 빌라, 경매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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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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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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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아버지도 가압류 설정

LG가 3세 구본현 씨(42) 소유의 고가 주택이 경매에 나왔다.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헤렌하우스 102동 101호가 21일 서부지방법원에 입찰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해당 물건은 용산구 한남동 11-132에 위치해 있다. 지상1층과 지하1층 2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건물면적은 522.05㎡다. 전용 230.72㎡, 공용 291.33㎡다. 토지면적은 235.17㎡다.

감정가격은 무려 43억원이다. 감정평가서의 집합건물평가명세표에 따르면 건물산정가격은 28억8100만원, 토지산정가격은 14억1900만원이다.

높은 산정가 때문인지 6월16일에 있었던 첫 경매에서는 유찰됐다. 따라서 21일 2차 경매의 최초 입찰가는 34억4000만원으로 20% 낮아졌다.

구씨가 이 저택을 구입한 시점은 2005년 12월이다. 이후 구씨는 구입 후 8일 만에 하나은행과 15억6000만원의 근저당 설정권 계약을 맺었다. 이후 또 한 차례 계약이 있으며 구씨가 하나은행에 빚진 돈은 모두 18억2520만원이다. 이 외에도 구씨의 저택에 이모씨가 설정한 7억5000만원의 저당권과 신한카드가 설정한 3000만원가량의 가압류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구자극 씨가 아들의 집에 가압류를 설정해놓았다는 사실이다. 2010년 5월 설정했으며 금액은 10억원이다.

한 경매 전문가는 "재산권 방어를 위해 친·인척 명의로 가압류를 설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번 물건 역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망 특A급 고급 주택

구씨의 저택은 용산구 한남동 11-132에 위치했다. 강변북로와 맞닿아있어 한강 조망이 매우 우수한 곳이다. 동호대교 북단을 향해 가다보면 왼편으로 높은 지대 위에 위치한 고급 빌라 중 하나다.

대중교통의 접근이 쉽지 않고 조망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이곳은 대기업 오너들이 주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스타들이 많이 산다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안이다. 대중에게는 대사관 밀집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씨의 저택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됐지만 빌라의 지대가 높아 사실상 2~3층 높이다. 지하 1층에는 거실과 부부침실이 있고, 지상 1층에는 3개의 침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본현 씨 어떤 인물?

구씨는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 (1,300원 ▼10 -0.76%) 대표로 있던 2007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 및 회삿돈 횡령 혐의로 올해 3월 검찰에 구속됐다. 횡령과 배임혐의가 있는 돈의 액수는 836억3500여만원이다. 엑사이엔씨의 자기자본 대비 228.3%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0년 2월 구씨는 돌연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구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풍문이 나돈 때였다. 엑사이엔씨는 아버지인 구자극 씨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고, 지난 6일 구자극 씨 역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아들의 비리혐의에 책임을 진 도의적인 사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한편 엑사이엔씨는 파티션 등 전문건설업과 전자부품 등 신소재 제품 공급 회사로 2009년 5월 1만원을 오르내리던 주가는 13일 현재 1500원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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