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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공세에 中토종 레노보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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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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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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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화권 시장 분기매출 레노보 첫 추월 확실시

↑애플의 아이패드(왼쪽)와 레노보의 르패드.
↑애플의 아이패드(왼쪽)와 레노보의 르패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워 전세계 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애플스토어를 문연지 약 2년만에 현지 PC시장의 토종 최강자인 레노보의 무릎을 꿇렸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애플이 중국을 비롯한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지난 분기 매출 규모가 처음으로 레노보를 제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중화권 시장에서 3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레노보는 다음달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이 애플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분기 중국 본토에서만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홍콩과 대만 시장 매출을 합해도 애플의 38억 달러 매출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매장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중국 2위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제휴해 2009년부터 아이폰을 팔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도 아이폰 서비스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애플이 레노보가 점령하고 있는 PC시장을 잠식하며 매출을 위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 팔기 시작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통해서다. 제나 라이 HSBC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레노보뿐 아니라 다른 모든 중국 토종업체들의 매출을 잠식했다"고 말했다.

존-루이스 라파이드니 JI아시아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를 빨리 늘리지 못하면 시장의 성장이 오히려 걱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레노보 등의 PC를 사기보다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한 지난 17일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의 실적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선 아직 겉핥기만 했을 뿐"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그만큼 중국에서 거둔 애플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애플은 2011회계연도 1~3분기 동안 중국과 홍콩, 대만시장에서 8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덕분에 미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설명할 정도다.

반면 레노보의 표정에선 일찌감치 초조함이 읽혔다. 올해 초 양 위안칭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업체들의 태블릿PC 출시가 PC시장의 성장을 약화시켰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류촨즈 레노보 회장은 "레노보는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이 애플보다 이점"이라며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신상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PC사업에서 태블릿PC로 중심을 옮기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중국에선 PC 3대 중 1대가 레노보 제품이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PC에서 태블릿PC로 소비자 선호가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전적 먹거리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됐다.

사업 전략이 바뀌면서 레노보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2종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기반 태블릿PC 1종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 3월부터 자사 최초의 '르패드'를 제작해 판매 중이다.

그러나 변화의 성과가 쉽게 나오진 않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빈센트 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노보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선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애플은 레노보 혼자 꺾기는 어려운 상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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