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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수·목·금요일… 아침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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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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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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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일째 급락, 투자자도 증시전문가도 '패닉'

# A증권사 홍보실 김 모 팀장은 아침에 HTS를 켜고 패닉에 빠졌다. 전날까지 3일연속 주가가 빠지자 저점이란 생각에 이틀연속 주식을 샀다. 투자자금을 최대로 늘려놓은 와중에 계좌 평가액과 코스피지수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비상금을 모두 털어 샀는데 '망했구나' 싶다.

# B증권사 직원 김 모 과장은 하루아침에 투자원금이 마이너스 1000만원으로 돌아섰다. 그나마 유일하게 수익을 낸 인버스 ETF는 증시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차익실현에 들어갔다. 당분간 가진 주식이 없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쓰린 마음을 비웠다.

2일 -51.04
3일 -55.01
4일 -47.79
5일 -96.81(오전 9시 8분 기준)

↑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 2천선이 붕괴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한 직원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동훈 기자
↑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 2천선이 붕괴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한 직원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동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급락하면서 한 여름 여의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나흘사이 장중 최저지수 기준으로 25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패닉상태다.

5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78.85포인트(3.91%) 하락한 1939.1을 기록하고 있다. 9시 8분경에는 96.81포인트(4.8%) 급락하며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

4거래일 연속 계단식 하락장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의 피로도도 극대화되고 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코스피지수를 확인하기가 두렵다. 더 하락하기 전에 팔아야 할지, 회복을 믿고 버텨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1987년 10월 19일 뉴욕 주가가 하루 동안 508포인트(22.6%)가 폭락했던 검은 월요일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심리는 화수목금 나흘째 '블랙'이다.

초지일관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던 증권사 리서치센터엔 정적이 감돌고 있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이럴 땐 짐 싸서 집으로 가고 싶다. 올 들어 제일 분위기가 안 좋다. 휴가 간 연구원들이 제일 부럽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19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심리적 공황상태가 더 커지고 있다. 오늘밤 고용지표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미국 정부가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준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센터장은 "심리적 공황으로 폭락하는 장에서는 지수하단을 전망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며 "오늘 종가가 저점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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