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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태풍, 중국증시 영향은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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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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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질문1> 역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란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인데요,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 증시전문가들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패권국가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AAA에서 AA+로 떨어진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지켜본 뒤 향후 모습을 그려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는 것은 각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개장 직후에 2605.14까지 떨어지며 2600선을 위협하다가, 2626.42까지 회복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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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2600선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며 어느 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55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2500선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 냄새 잘 맞기로 유명한 사모펀드들은 2600 부근이 매수기회라고 보고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말 상하이종합지수가 2610까지 하락했을 때 매수에 나섰던 보험회사들도 2700선 아래는 매수영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 2600 부근은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싸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질문2>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많은데요, 중국은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나요?

답;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는 1조1600억달러나 됩니다. 중국은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지만 미국 국채를 매도하기보다는 현재 갖고 있는 국채를 계속 보유하거나 오히려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신뢰위기’에서 ‘믿을 건 중국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1997년 아시아 통화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글로벌 금융시장 및 세계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을 이유로 미국 국채를 매도할 경우 가격이 폭락해 중국의 손실도 불어나는 것을 물론 미국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공멸(共滅)’할 것으로 우려가 높습니다.

중국도 살고 미국과 전 세계 금융과 경제도 함께 사는 ‘윈윈(상생,相生)’을 추구함으로써 ‘중국 대안론’을 부각시켜 위안화 위상을 높이고, 중국굴기(中國崛起)를 실현하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3>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란 태풍 외에도, 내일 발표되는 중국의 7월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4% 전후에 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까가 관심인데요?

답; 중국의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4% 전후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6.5~6.7%로 6월보다 높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기준금리를 10일 경에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던 돼지고기 값이 7월 하순에 다소 떨어졌고, 야채를 비롯한 식료품 값도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8월중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올리더라도 9월에나 인상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고, 거시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금리를 더 올리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8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경우 올해 중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4>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지방정부와 철도부가 대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어서 증시에선 곱지 않은 눈길을 주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 중국은 이번 주에 지방채 220억위안 어치와 철도채 200억위안 어치 등 모두 420억위안, 6조9300억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금융긴축 정책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대규모 채권발행으로 증시자금이 빠져 나갈 경우 주가는 더 하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220억위안 규모의 지방채권은 오는 8일부터 청약을 받아 11일에 발행이 완료된 뒤 15일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고, 철도부가 발행하는 철도부단기채권도 8일부터 청약을 받아 10일부터 유통될 예정이며 만기일(11월7일)에 원리금이 일시에 상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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