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장관 "바이오산업 경쟁과 개방 필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김민구 인턴 기자 기자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경제신화가 바이오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임 장관은 바이오·제약 관련 아시아 최대의 국제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1' 개회식에서 "단순히 정부지원을 늘리기보다 경쟁과 개방을 통해 산업환경을 바꾼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신화가 바이오산업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30일 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 제약·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1' 행사를 개최된다.

이 행사는 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며 콘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정부 전체 R&D 투자 12조3000억원 중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보건복지부의 예산이 2.4%인 약 3000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바이오산업의 후발 주자인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세계 속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바이오코리아 행사에는 해외 190여 개 기업을 비롯, 국내·외 450여 개 기업과 콘퍼런스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 등 2만 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진출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위상 증진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머크, 노바티스, 론자, 릴리 등 세계적 바이오·제약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 외에도 우수 기술·제품의 전시회,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콘퍼런스는 15개 트랙, 41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백신 시장, 치료용 항체, 기술이전 라이선싱(계약), 재생의학 등의 연구동향과 전망 등이 소개된다.

콘퍼런스에서는 '융합바이오' 시대 준비, '조직공학', '항체신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 국내외 연사 208명이 초청돼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포럼은 해외 121개사를 포함, 국내외 286개사가 참여하며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등 해외 대형 제약기업과 국내외 주요 바이오제약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진출 및 연구협력이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시회에는 국내 제약사·바이오기업 등 256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