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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 상대 암치료비까지 뜯어낸 '꽃뱀 공갈단' 12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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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 상대 암치료비까지 뜯어낸 '꽃뱀 공갈단' 12명 적발

머니투데이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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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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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현수 기자) 전국을 무대로 활동해 온 '꽃뱀 공갈단'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농촌 노인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미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 등)로 박모(64)씨 등 12명을 검거해 이중 박씨 등 주범 2명을 구속하고 9명은 불구속, 나머지 1명은 뒤쫓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달 5일 곡성군 곡성읍 한 식당에 있던 오모(57)씨에게 여성을 접근시켜 1차 성관계를 맺게 한 뒤 같은 달 12일 여성과 오씨가 투숙한 모텔로 들어가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4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북ㆍ서울ㆍ경기ㆍ충남ㆍ전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촌노인들을 대상으로 공갈 행각을 일삼아 왔다. 총책ㆍ알선책과 성관계를 갖는 여자와 남편, 남편친구, 모집책등 역할을 분담한 점조직 형태로 움직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가 아내 암 치료비로 모아 둔 4000만원을 꽃뱀에게 뜯겼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이들을 추적한 끝에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 등에게서 4000만원을 회수해 오씨에게 돌려줬으며, 이들의 여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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