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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 반강제 할당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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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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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익산시 한 면사무소에서 이장들에게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보낸 공문.  News1
익산시 한 면사무소에서 이장들에게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보낸 공문. News1


전북 익산시 일부 면사무소에서 강제성을 띤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활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A면사무소는 최근 마을 이장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12 나눔캠페인’ 행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모두 2장으로 돼 있는 이 공문에는 첫 장에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자율모금으로 하도록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장에는 마을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한 뒤 기본목표액 11만6000원과 인구비례, 경지면적비례 금액 등을 합해 산출한 마을별 ‘이웃돕기 성금모금 목표액’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 공문을 받은 해당 이장은 부담감과 함께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한 이장은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주민들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느냐”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지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장은 “성금은 말 그대로 본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이를 마을마다 할당량을 정해주고 이장에게 책임을 지운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전근대적인 탁상행정으로 잘못된 관행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한수 시장이 “올해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이·통장들에게 목표액을 정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진 것이어서 바발이 더욱 거세다.

익산시 관계자는 “일선 읍면동에 모금 목표액을 없애라는 공문을 이미 보냈다”며 “자세한 경위를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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