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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인부터 독재자까지 '2011 스러진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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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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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1년에도 많은 별이 졌다. 독재자부터 세기의 미인, 최고령 개까지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유명 인사들을 되짚어 봤다.

◇ 문화ㆍ예술 분야 =
세기의 연인으로꼽히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지난 3월 23일 향년 79세로 생을 마감했다. 1997년 뇌종양 제거 수술, 2009년에는 심장 판막 수술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사망했다. 테일러는 1942년에 배우로 데뷔해 2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 여배우였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볼륨있는 몸매와 보라빛 눈동자로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여덟 번에 걸친 이혼과 결혼으로 사생활은 복잡했다. '클레오파트라', '자이언트',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등의 작품을 남겼다. 최근 진행된 테일러의 개인 소장품 경매에서 1억5000만달러(약 1730억원)이 넘는 엄청난 수익금을 모으기도 해 식지않는유명세를 증명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에이미 와인하우스AFP=News1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에이미 와인하우스AFP=News1


지난 2008년 그래미상 5개부분을 석권해 유명해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지난 7월 23일 27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뛰어난 음악 실력은 가히 천재적이었지만,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생활은 피폐했다.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와인하우스의 사인은 음주과다였다. 비록 안타깝게 죽었지만 그녀의 유작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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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령 분야 =
기네스북 세계최고령인 브라질의 마리아 고메스 발렌팀 할머니가 지난 6월 21일 114세 347일의 일기를 끝으로 숨졌다. 앞서 5월 18일 세계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지 약 한 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생전 발렌팀 할머니는 장수 비결로 “매일 아침 과일, 커피, 그리고 빵을 먹고 가끔 마시는 와인"을 꼽았다.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개로 유명했던 일본의 푸스케도 12월 5일 숨을 거두면서 26년 8개월의 삶을 마감했다. 사람으로 치면 125살이 넘는 것으로 2008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등 행운의 푸스케였다.


◇ 과학ㆍ IT 분야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선정된 캐나다 출신의 면역학자인 랠프 스타인먼 뉴욕 록펠러대 교수는 노벨상 발표가 난 후,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9월 30일, 노벨상 발표 사흘 전 사망한 스타인먼 교수는 4년 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자신이 직접 발견하고 설계한 면역제 치료제를 자신의 몸에 실험하며 생명을 이어왔지만 결국 사망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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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지난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세계의 많은 이들이 그가 개발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그의 죽음을 추모했으며, 사후 출간된 전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스포츠 분야 =
스포츠계에서도 걸출한 인사가 떠났다.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조 프레이저가 11월 7일 간암으로 숨졌다. 향년 67세. 프레이저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팔이 왼팔보다 짧고, 백내장으로 왼쪽 시력은 거의 잃었다. 그러나 그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당대 유명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3차례나 대결을 벌였다. 통산전적 37전 32승(27KO) 1무 4패의 화려한 전적으로 복싱의 레전드라 불리웠고, 1976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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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영웅 소크라테스도 위장 출혈 증세로 12월 4일 사망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4달간 술로 인한 위장 출혈 증세로 3번 병원에 입원하다 결국 사망했다. 1980년대를 휘어잡았던 소크라테스는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1982년과 1986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A매치 63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다. 또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에 선정되기도 했고,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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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분야 =
올해는 유독 독재자가 많이 사망했다. 지난 5월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를 주도한 세계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54) 사살을 발표했다. 미국 곳곳에서는 빈 라덴의 죽음에 거리에 뛰어나와 환호를 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지난 10월 20일 시민군에게 잡혀 69세에 사망했다. 리비아를 42년간 통치한 막강한 군주였지만 그는 냄새나는 하수구에 숨어있다 발각돼 동족의 손에 생을 마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17일 심근경색으로 69세에 사망한 김정일은 남북 경협과 금강산 관광 등 개방 정책을 펴는 듯 했으나, 핵개발을 지속하고, 공포정치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을 굶주림에 죽게 하는 등 악독한 독재정치를 펼쳤다.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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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18일 온 국민의 애도속에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5세.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체제를 무너뜨리고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연방 분리를 매끄럽게 이끈'벨벳혁명'의 주역자였다. 정치도 권모술수를 부리지 않고 도덕적으로 잘 할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실천한 양심적인 정치가로 세계인에게 깊이 각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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