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리, 비벼먹지 마세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라멘&돈부리 전문 브랜드 하코야(www.hakoya.co.kr)의 ‘돈부리’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돈부리 맛있게 먹는 법 접객강화와 홍보물 비치, 이벤트까지 다양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 그릇 음식인 돈부리는 지난 2010년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타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하코야 관계자는 “서브 메뉴 격으로 시작한 돈부리 메뉴가 전체 메뉴 판매 비중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한 접객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돈부리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벼먹지 않고 밥과 토핑을 따로 먹는 것이다.

하코야 부평점 점주는 “돈부리를 맛있게 드시고 가셨으면 하는데, 비빔밥을 먹듯이 마구 비벼서 드시는 고객이 많다”며 “비벼서 먹으면 우삼겹을 이용해 만드는 규동 같은 경우 비린 맛이 날 수도 있어,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부리는 소스를 곁들여 간이 된 밥 위에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얹어 완성하는 메뉴다.

가장 인기 있는 까츠동의 경우 고슬고슬한 쌀밥에 돈부리 소스를 곁들여 밥 자체로도 간이 베이도록 조리가 된다. 그 위에 별도로 튀겨낸 돈까스를 얹고 날계란을 깨트려 자체열로 익히는 과정을 거쳐 조리가 완성된다.

돈까스와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아니라 돈까스 한입에 적당한 양의 밥을 떠서 먹으면 조리사의 정성을 그대로 느끼며 맛있는 돈부리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하코야 측의 설명이다.

하코야는 돈부리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www.facebook.com/hakoya2012)을 통해 돈부리 맛있게 먹는법 퀴즈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돈부리 맛있게 먹는 방법을 댓글로 달아 정답을 맞춘 사람 중 10명에게 돈부리 식사권(1인 2매)을 제공한다.

“밥과 토핑을 따로 먹는다”는 답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따로 먹는 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한국인 정서상 토핑을 잘게 잘라 마구 비벼 먹는것이 그래도 맛있더라”는 재치 있는 답변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