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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 야권연대 협상은 지금 결렬 직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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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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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27일까지의협상 추이를 종합해 볼 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 분위기는 결렬 직전이라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미 통합진보당측이 제시한 협상 마감시한인 25일을 넘겼고, 거듭되는 협상에도 좁혀지지 않는 이견 때문에양당 사이에 감정의 골까지 깊어진 까닭이다.

현재 민주당은"계속 얘기를 해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진보당측은 "더 이상 모욕적인 협상을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26일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총선후보 한미FTA 폐기 서약식 및 후보자전원대회'에서 야권연대에 대해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힘을 믿고 자력으로 돌파해야한다. 결의해야할 시점이다"라고 말해 사실상 야권연대 협상에 대한 기대를 접었음을 밝혔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은 수도권에서 10석, 영남지역을 제외한 호남, 충청, 강원, 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추가로10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인 10+10안을 협상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민주당은 협상 카드에 대해"협상이 계속되는 만큼 구체적인 협상안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공개를 꺼리고 있다.

다만 통합진보당 우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측은 지난 17일 협상 개시 당시 '5+알파'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관악을과 고양시 덕양갑, 노회찬·천호선 공동대변인이 도전장을 낸 서울 노원병과 은평을 4곳과 인천 남구갑 지역구를 통합진보당 몫으로 하고 추가로 알파를 고려하겠다는내용이었다.

알파에 해당하는 곳은 경기 성남중원구와 경기 파주였다. 우 대변인은 "협상 과정에서 성남중원과 파주는 알파에 해당하기 때문에 계속 (민주당의) 말이 바뀌었다"며 "민주당은 23일 밤 울산에 대해서도 '이곳은 한국노총의 전략지역이라 이용득 최고위원이 반대할 것 같으므로 새누리당이 강세인 북구밖에 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민주당은 나중에 수도권에서 양보지역을 관악을, 은평을, 노원병, 덕양갑네 곳으로 줄이고민주당에서 당초검토했던 나머지 한 곳의 무공천 선거구는 경선으로 하자고 말을 바꿨다"며 "민주당은 또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의 예산홍성 선거구 단 1곳 외에는 호남을 포함해 모든 선거구에서 무공천지역은 없다고 일축했다"고 이른바 '4+1'안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처럼 "통합진보당측이 내놓은 4+1안이 공식적인 민주당안이 맞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러가지 안을 내놓았고 그걸 4+1이라고 딱 잘라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안 중에 하나일 뿐이지 공식적으로 4+1이 민주당의 안이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로서는 양 측 입장 사이의 간극이너무 커서어느 한 쪽도 상대방의 요구안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측은 민주당이 제시한서울 관악을과 노원병, 은평을, 고양 덕양시갑 지역구에서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통합진보당의 입장에서는 야권연대를 굳이 하지 않아도 이들 지역에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야권의 어느 후보가 나서도 쉽게 당선이 될 수 없는 충남홍성 지역구 1석을 끼워넣어 협상안으로 내놓은데 대해통합진보당은이대로 협상안을 받아 들이면 사실상 야권연대로 인한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도 나름대로 후보 경쟁력을 따진 결과 통합진보당 측의 10+10안을 받아들일 순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준과 셈법이 달라서 협상이 실패한 것"이라며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이이날 야권연대 무산의 탓을민주당쪽으로 돌리자민주당은 같은날저녁서면브리핑을 통해"서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결에 이르지 못했으나 야권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일방적인 정치적 공세로 압박하는 것은 야권연대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통합진보당을 비판했다.

만약 야권연대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두 당이 주장해온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조틀 형성'이 무산된다.

이와 관련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야권연대가 무산되면 진보적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져 과반 이상 의석수 차지라는 야권의 목표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진보표 이외에 얻을 수 있는 중도층의 표마저 놓칠 수있다"고 진단했다.

홍 소장은 "민주당이 내놓는 공천결과를 보면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자신감이 넘치고 있는 것 같다"며 "정권초기 진보표가 숨어 있었다면 지금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보수 표가 숨어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최근의 여론조사에 취해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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