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40골... 레알, AT마드리드에 완승

머니투데이

장영석 인턴기자

▲리그 40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선 호날두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의 활약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2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를 4-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2위 바르셀로나(승점 78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포함해 3골 1도움으로 팀의 4골에 모두 기여해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리그 40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리그 39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레알은 후반 카카를 빼고 메수트 외질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더비전에 이름값에 걸맞게 AT 마드리드도 만만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아드리안의 크로스를 라다멜 팔카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AT 마드리드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쫓기는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실점 이후 두 차례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레알은 후반 23분 호날두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38분 곤살로 이과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킨 레알은 후반 42분 호세 카예혼이 쐐기골까지 넣으며 4-1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정확한 패스로 카예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쉽지않은 마드리드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 발렌시아전 무승부로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포르팅 히혼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이번 시즌 '돌풍의 팀' 레반테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흥미진진한 두 팀의 우승경쟁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