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외국인 vs 개인, 매매공방…은행·철강↑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다. 두 달래 최저지다. 1980선마저 내주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도세로 증시를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며 매물을 받아내며 1970선은 지키고 있다.


12일 오후 12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24포인트(0.86%) 내린 1977.17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월 6일 기록한 종가(1972.13) 이후 최저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992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지수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현재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978억원이다. 기관도 '사자'에 동참, 현재 484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차익거래 40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29억원 순매도로 총 10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의 급락세로 전기전자업종이 2.71%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3인방의 동반 하락으로 운수장비 업종도 1.26% 떨어졌고 전기가스업, 제조업도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 은행이 1%대 상승률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화학, 종이목재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3% 가량 급락했고 현대차도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0.51% 내렸고, 현대모비스는 3.15%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 LG화학 (373,500원 ▲500 +0.13%), KB금융,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이마트는 1% 안팎의 상승세다. 현대제철은 2.90% 뛰었고 LG전자 (90,800원 ▲200 +0.22%), LG생활건강, NHN은 2~4%대 급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재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80개 종목이 내림세다. 80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해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6포인트(0.32%) 내린 483.24를 기록 중이다.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정치 테마주에 매기가 몰리고 있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해지면서 방산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테마주들이 들썩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며 박근혜 관련주가 급등하고 야권 대선주자로 안철수가 재부각되며 안철수 관련주는 급등하는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짓눌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 안철수연구소,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0개 종목 등 376개 종목이 오름세를, 4개 하한가 등 558개 종목이 하락세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다.

선물도 큰 폭으로 내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 물은 전일대비 3.55포인트(1.33%) 내린 263.90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 오른 11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