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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겠지 했는데 바늘은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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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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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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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부드러운 주행성능 폭스바겐 페이톤 시승기

뭔가 속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폭스바겐의 최고급 세단 페이톤 4.2 LWE는 한마디로 양면성을 가진 차다.

모던한 외관과 달리 내부에서 풍기는 느낌은 중후함이 엿보이고, 중후한 내부 구성과 달리 성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6.6km/l의 저연비가 존재한다는 것도 놀랄 만하지만 엄청난 속도와 공생하는 안정감이 이율배반적이다.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약 110km를 주행하면서 페이톤의 양면성을 살펴봤다.


 
◆깔끔한 익스테리어, 중후한 인테리어

폭스바겐의 최고급 대형세단 페이톤은 중후함이 묻어나는 듬직한 차다. 세계 3대 자동차디자이너 중 한명인 발터 드 실바와 폭스바겐 디자인 총 책임자인 클라우드 비숍이 디자인한 페이톤은 폭스바겐 고유의 디자인 DNA가 적용됐다.

페이톤의 외관은 전면부의 크롬 장식이 더해진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된다. 경박하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페이톤의 스타일링을 정의하는 필수요소다. 새로운 LED 디자인이 적용된 후면부 역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페이톤은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페이톤 전용 투명유리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명차다. 결코 섞이지 않을 법한 자동차와 장인의 결합은 특별함이라는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페이톤은 사람의 손으로 하기 어려운 4가지 작업(타이어 볼트 체결, 윈드쉴드(앞유리) 부착, 상하체 결합 및 차대번호 새기는 작업)을 제외하고 모든 작업이 장인들의 손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내부 인테리어는 '사장님' 포스가 풍긴다. 우드 느낌의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이 고급차량임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듯하다. 히터를 켜자 대시보드가 위로 올라가면서 숨어있던 송풍구가 드러난다. 온도조절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다시금 송풍구의 자취가 사라진다. 중앙에 박혀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중후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정면 윈도우 좌우에 위치한 근접센서는 가까이에 물체가 다가올수록 램프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위험등급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시야와 같은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인지속도가 빠르다. 주차 중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뛰어난 안정감과 내구성 강점

4200cc의 배기량에서 드러나듯 페이톤의 주행성능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계기판에 표시된 한계속도가 320km/h다. 국내에서는 확인할 길 없는 속도지만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잘 하면 되겠는데'였다. rpm을 2000대로 유지하더라도 고속주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런 생각을 가능케 했다.

고속주행은 편안하다. 기존의 운전습관대로 가속페달을 밟았을 뿐인데도 어느새 제한속도다. 120km/h를 달리는 동안 동승자는 80km/h대를 예상하곤 했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페이톤이 고속에서도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을 나타내는 이유는 4모션 4륜구동 시스템의 영향이다. 4모션의 동력 배분방식은 가변식으로,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이 독립적으로 전달된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페이톤의 최대시속은 300km/h다. 모든 강철 요소들이 아연 도금된 바디는 높은 강성과 진동대응성, 안전성 및 내구성을 자랑한다. 차량 바디는 고장력 강판과 경량화한 재질이 적용됐고 프론트 윙은 고속주행을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하지만 주행 중 아쉬움도 남았다. 우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은 손에 땀이 나는 운전자에게 다소 불편하다. 가끔 조향에 문제가 생긴 적도 있다. 지름이 큰 스티어링 휠에 비해 방향지시등과 윈도우 브러쉬를 조절하는 조작레버가 짧고 아래쪽에 배치됐다는 점도 아쉽다. 아마도 비교적 큰 손을 가진 서양인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택사양 때문인지 USB 포트가 없다는 점도 시승차가 갖는 아쉬움이다.

가격은 역시 비범하다. V6 3.0 TDI 모델이 8840만원인 반면, V8 4.2 NWB(노멀 휠베이스) 모델은 1억940만원, V8 4.2 LWB(롱 휠베이스) 모델은 1억3040만원이다.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로 200만~300만원 싸졌다.
 




■골프 카브리올레 출시

폭스바겐이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를 출시했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2600만대가 넘게 생산된 골프를 베이스로 한 컨버터블 모델이다. 골프 특유의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날렵하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과 낮아진 루프라인, 짧아 보이는 트렁크가 매력적인 차다.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동 소프트 탑이 열리는 시간은 9.5초다. 시속 30km/h 이하에서 작동한다. 루프의 열고 닫음과 무관하게 트렁크의 수납공간은 250리터로 넉넉하다.

전복 시 작동하는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도 골프 카브리올레의 특징 중 하나다. 2열 죄석 뒤편에 두개의 기둥이 충돌로 인해 전복이 예상되는 경우 0.25초 이내에 자동으로 솟아오르는 장치다. 이 장치는 전복 시 운전자의 머리 등을 보호하는 차량의 지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 TDI 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140마력(4200rpm), 최대토크 32.6kg·m(1750~2500rpm)의 동력성능을 뽐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9.9초, 최고속도는 205km/h다. 연비는 16.7km/l(도심연비 14.7km/l, 고속연비 20.1km/l)다. 국내 판매가격은 43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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