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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유업 진출, 정유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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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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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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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산업 판도 변화는 무리..심리적 악영향만..조정시 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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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정유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정유주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의 정유업 진출이 정유시장의 판도 변화까지 이끌기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생산 능력이 적어 시장점유율은 1% 남짓에 불과하고 품질 규제 등 넘어야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최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마진 축소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주가 조정은 심리적인 영향일 뿐이어서 추가 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19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 (260,500원 상승1500 0.6%)은 3.75% 하락한 1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Oil (101,000원 상승2600 2.6%)은 4.17% 하락한 10만3500원에 거래됐고 GS칼텍스의 지주회사인 GS (43,750원 상승200 0.5%)는 2.36% 하락한 6만6200원에 거래됐다.

정유주의 하락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개의 정유사 외에 삼성토탈을 알뜰주유소 정유공급사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정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며 정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정유사들의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전문가들은 삼성토탈의 정유시장 진출이 정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정유마진의 경우 내수 판매용 휘발유의 마진은 최저 수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유소별 가격 차이는 임대료 등 개별 주유소의 비용 구조 탓이고 정유사들은 리터당 30~40원의 마진만 얻는다"며 "이미 최저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로 마진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삼성토탈이 국내 정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휘발유는 월 1028만 배럴 규모다. 이중 1016만 배럴이 국내에서 소비된다. 삼성토털이 생산하는 휘발유는 월 약 11만 배럴 정도로 국내에 시판을 해도 시장점유율 1.17~1.19% 정도에 그친다.

삼성토털이 생산하는 휘발유의 품질도 문제다. 삼성토털의 휘발유는 다른 정유사 제품과 생산방식이 다르다. 삼성토털은 나프타를 수입해 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휘발유를 생산한다. 다른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이를 정제해 휘발유로 가공한다.

삼성토털 방식의 휘발유는 황 성분이 많아 국내 휘발유 품질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토털은 현재 생산하는 휘발유 전량을 황함유 규제가 없는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판을 위해선 추가로 탈황 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기존 정유사처럼 원유를 수입해 가공하는 설비를 갖추기 위해선 최소 3조~4조원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선 주주사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삼성토털은 현재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사가 50대 50으로 지분 출자를 해 경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해 토탈측과 협상이 필요해 단기간에 설비를 늘리기 쉽지 않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토탈의 정유업 진출이 다른 정유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세금 외에 쓸 수 있는 규제 카드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정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정유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인 만큼 추가 조정시엔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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