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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박근혜도 종북 논란에 무거운 책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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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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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News1 박정호 기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News1 박정호 기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최근 여야 정치권의 종북(從北)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도 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내 비박(非朴·비박근혜)계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 측 대리인 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철권통치가 만들어낸 역사의 기형아가 종북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순수한 열망이 군화 발에 짓밟히면서 그에 대한 분노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한 결과 태어난 게 종북 주사파(주체사상파)라는 역사적 괴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이런 배경과 본질을 정확히 짚고 진단해야 올바른 처방이 나온다. 현재 결과만 갖고 탓하는 건 좀 그렇다"며 "(종북 논란이) 색깔논쟁으로, 정략적으로 활용돼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김 지사도 이 문제가 '야당 때리기로만 가선 곤란하다. 진단과 처방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정치적 공격만으로 근본적인 치유가 되는 문제가 아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 전 의원은 전날 김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 공동 명의로 대선후보 경선 룰(규칙) 협상을 위한 '후보 간 원탁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황우여 대표가 2~3일 상황을 더 지켜보자고 했다"면서 "박 전 대표의 의중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신 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날 '원탁회동'과 관련해 "지도부의 (각 후보 측) 의견 수렴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선 "'경선 룰은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의미라면 원탁회의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대화 제의가 거부되면 당내 소통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당내 민주화를 위해 비박 주자 3인, 그리고 이들과 공감하는 모든 후보들이 모여 단일화 등을 통해 힘을 하나라 모으는 걸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 전 의원은 "당 지도부의 조정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박 전 대표 측에서도 '기존 룰대로 (경선을) 하겠다'고 할 경우엔 (비박 주자 간) 단일화 경선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검토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진 단일화 경선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 전 의원은 최근 "결혼을 하지 않는 건 위선"이란 김 지사의 발언이 미혼의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선 "김 지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경북 왜관 베네딕토 수도원의 수도자들을 보니 인간의 기본적 욕구까지 포기한 모습이 대단하다. 난 그럴 자신이 없어 결혼을 했다. 내가 만일 본능적 욕구를 극복할 자신이 없으면서 수도자가 됐다면 위선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라며 "박 전 대표와 전혀 상관없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또 이재오 의원의 "우리 현실에서 여성 리더십은 아직 이르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성별을 갖고 리더십의 우열을 따지는 건 맞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의원의 발언을 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이 '여론 지지율 1% 주자' 운운한데 대해선 "오만한 발언"이라며 "지금 (비박 주자들의) 여론조사 성적이 저조한 건 사실이나 대선 승리를 위해선 작은 힘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 야권은 연합정치, 덧셈정치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 내부에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면 본선에서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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