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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사직 사퇴' 놓고 당내 이견 솔솔…金 "출구 열어놓곤 출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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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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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김두관 경남지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2012.6.25/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김두관 경남지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2012.6.25/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통합당 유력 대선주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내달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 여부를 놓고 당내에서 이견이 분분하다.

특히 경쟁자인 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지사직을 유지한 채 출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2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선택은 그분 몫이니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지사직을 그만두는 건 크게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경남도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고 자칫 대선에서 우리 쪽이 경남지역의 지지를 받는 데 어려움을 줄지도 모르겠어서 염려가 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쟁에 나서되 당 대선후보가 되거나 될 가능성이 농후해질 때 사퇴하면 도민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결국은 본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과거보다 더 강렬하다는 차원에서 보면 걱정도 된다"며 "꼭 도전을 한다고 하면 아직 후보가 확정된 게 아니니까 지사직을 가지고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내달 5일 출마 선언 예정인 김영환 의원도 '정치 불신'을 내세워 지사직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사도 잃고 대통령도 잃는 일이 벌어진다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낙동강이 그리 중요한 데 그곳을 지켜야 하고 그 일은 김 지사밖에는 현재 할 분이 없다"고 말했다.

대선주자 중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 정도가 "김 지사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으로 지사직 사퇴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렇듯 대선주자들 상당수가 지사직 사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다 보니 '김 지사를 생각한다기보다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지사가 지사직을 버릴 뜻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과의 약속 등 지사직을 사퇴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향후 김 지사를 괴롭힐 수 있는 아픈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선주자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문 고문과 가까운 문성근 전 대표가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을 치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경남도 자문기구인 민주도정협의회나 경남도민 사이에서도 김 지사의 대선 출마 및 지사직 중도 사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반면 지사직을 버리고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는 않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도자는 던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지사직을 유지하는 모습은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지사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비판을 받은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 친노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도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김 지사가 도민들과 여러 상의 끝에 결론을 내린다면 저는 이해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도민들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지사직 사퇴가)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고 말해 김 지사의 선택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지사를 아까는 의미에서 지사직 사퇴를 만류하는 것으로 이해는 하지만 '양 손에 떡을 쥘 순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고 김 지사도 이미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일축했다.

그는 "과연 경선 출마와 지사직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겠느냐"며 "결국 지사로서도, 후보로서도 충실하지 못해 경남도민들에게도, 국민들에게도 불충하는 것이어서 예의와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 본인 역시 지난 26일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출구를 열어놓고 출마하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 지사직을 유지하고 출마하라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도 지사직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 상 당 대선후보를 9월 말까지 뽑도록 돼 있는데, 공직자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인 9월 20일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경선이 진행되는 도중에 사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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