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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강세장이 돌아왔다',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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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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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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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불황이 끝났거나 강세장이 새로 시작된다는 신호로 누군가 벨을 울려주기를 기대한다. 문제는 이 벨이 절대로 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황이 명확해진 시점에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中)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8월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월 코스피 고점은 1900선이었다. 그러나 펀드 대량 환매와 개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이미 1950선을 넘보고 있다.

단숨에 오른 주가지수로 인해 투자자들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에 동참할지 아니면 좀 더 지켜볼 것인지, 경기는 회복되지 않았는데 과연 정책 '기대감'만으로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50선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날 것"이라며 "유럽발 정책 기대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42.76포인트(0.32%) 오른 1만3207.9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0.22%)와 나스닥 지수(0.07%)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는 영국 축구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 14달러에 출발한 맨유는 보합세로 첫 거래를 마감했다. 2달러 하향조정된 공모가였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한 폭발적인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맨유의 밋밋한 상장처럼 13일은 이벤트 없는 하루가 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며 3차 양적완화(QE3) 또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승 추세 둔화될 것"=최근 지수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6~8월)간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을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추이를 보면 상승에 베팅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려는 투심이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직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단숨에 20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 속도는 점차 둔화될 수 있다"며 "1차 저항선은 1960~1970포인트 전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현재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수준"이라며 "이 수준에서 추가상승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완화 이상의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주식을 팔 때도 아니라고 해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금융시스템을 방어하려는 노력에 점수를 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가 10% 올랐다고 바로 주식을 매도하면 안된다"며 "실물 경기 변화를 체크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별적 접근 필요=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일부 조정이 온다면 선별된 종목 중심 접근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를 중심에 두되 업황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화학, 낙폭과대의 관점에서 조선, 금융, 건설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추천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구간에 진입했다"며 "코스피 반등 이후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저조한 소외주 위주로 투자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등장이 재개된 지난 7월 25일 이후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 IT, 산업재, 소재, 금융 순이었다.

배재현 연구원은 "이들 업종 가운데 회복세를 보이는 건설, 에너지, 화학에 대한 접근이 유효해보인다"며 "음식료, 유틸리티 등 방어주들의 이례적 강세는 한풀 꺾였으므로 이들 비중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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