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7', 국내 도착 전에 80% 팔렸다

↑BMW 뉴7시리즈 출시(사진 오른쪽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올해 수입물량 600대중 500대가 이미 계약 완료됐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6일 서울 청담동 '7시리즈 전용모빌리티 라운지'에서 개최된 신차발표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사장은 "올 연말까지 수입할 초기 7시리즈 물량이 600여대 정도"라며 "이중 '750'과 '730d'를 중심으로 500대가량 이미 선 계약됐으며, 출시 전부터 반응이 좋아 향후 물량확보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6만8700여대의 7시리즈 중 한국이 중국과 미국, 독일 다음으로 글로벌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국내의 7시리즈 판매량은 2009년 2011대, 2010년 2152대, 2011년 2378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 7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첫 출시됐으며, 2008년 12월 5세대 신차로 국내 데뷔했다. 이번 7시리즈는 기존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디젤모델인 730d와 740d xDrive를 비롯, 가솔린 740과 750 등 총 7개 신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730d가 1억2460만~1억3980만원, △740d xDrive 1억3670만원, △740 1억3580만~1억4830만원, △750 1억8430만~1억8760만원에 각각 책정됐다.(롱휠베이스 포함) 기존 7시리즈와 비교해선 트림별로 약 300만~1000만원가량 인상됐다.

BMW코리아 측은 이번 모델이 부분변경이긴 하지만 단순 내외관 디자인 변경뿐만 아니라 기존대비 스피커 출력이 6배(1200W) 높은 뱅앤울웁슨 오디오와 차세대 내비게이션,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 반영구적 수명의 LED 등의 신규적용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730d의 연비가 기존 13.5km/ℓ에서 18km/ℓ(구연비 기준)로 30%이상 획기적으로 향상돼 동급 최고수준으로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바뀐 복합연비 기준으로는 15.2km/ℓ를 확보했다.

김 사장은 "기존 7시리즈 타는 사람들의 취향은 잘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2300여대,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한 판매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7시리즈는 지난달까지 약 1500여대 판매됐다. 디젤모델인 '730d'가 635대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솔린 '740'모델은 536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BMW코리아는 영국왕립건축사인 백준범 씨가 새롭게 설계한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를 처음 선보였다. 이 라운지는 내달 31일까지 7시리즈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