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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와 MOU…북극권 자원개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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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루리사트(그린란드)=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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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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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미개발 자원 22% 묻힌 것으로 추정..그린란드측 개발 참여 적극 요청

한국과 그린란드가 9일(이하 현지시간) 맺은 자원협력 양해각서(MOU)는 선진국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북극권 자원 개발에 우리나라가 첫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덴마크가 모두 개발 참여를 적극 원하고 있고 국가간 친분도 두터워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8년 미국지질조사국 분석에 따르면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는 전 세계에서 개발되지 않은 자원의 22%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석유는 세계 원유의 13%(900억 배럴), 천연가스도 30%(47조㎥)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린란드의 희토류는 중국의 40배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 남부 지역의 잠재량만으로도 세계 수요량의 25%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으로 자원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북극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란드의 경우 미국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석유메이저들이 진출 중에 있고, 캐나다 최대 에너지기업인 허스키에너지와 엔카나, 덴마크의 국영 석유회사인 동에너지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기구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수미모토 등은 그린란드 공동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북극권 전체로는 북극이사회 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최근 북극이사회 본부가 설립될 노르웨이 트롬소를 전격 방문했고, 중국과 일본도 북극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린란드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자원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MOU는 직접적인 자원 확보 보다는 지질조사, 탐사 등이 주가 되지만 공동 연구와 탐사 등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원 확보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한국의 개발 참여를 적극 원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압축된 경제 발전 경험과 산업화 기술을 갖고 있고, 덴마크·그린란드와 녹색성장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개발 파트너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덴마크는 지난해 우리와 녹색동맹을 맺는 등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그린란드 방문에도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동행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이날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가 와서 개발과 환경을 병행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픽 벤더제 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와 함께 가진 MOU 서명식에서 "한국은 그린란드의 그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개발을 하고 싶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2012~13년 입찰이 예정돼 있는 그린란드 동북부 연안 탐사광구 입찰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우리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컨소시엄 파트너사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그린란드 방문을 마치고 다음날인 10일 노르웨이로 건너가 북극권 자원 개발과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을 계속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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