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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절감·공기 단축 '책임형CM'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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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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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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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시장 선도···원가구조 투명화, 소규모 민가농사서 각광

↑한미글로벌이 책임형CM(건설사업관리)을 적용해 완공한 S식품회사 연구소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한미글로벌이 책임형CM(건설사업관리)을 적용해 완공한 S식품회사 연구소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 350억원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한 A식품회사 B사장은 '책임형CM' 팬이 됐다. 원가를 공개하고 공사비 증액을 막을 수 있다는 추천을 듣고 한미글로벌과 책임형CM 계약을 체결했지만 처음 듣는 방식이다 보니 확신이 서질 않았다. 막상 일을 맡겨보니 공사비 정산 결과 초기에 제안했던 공사비보다 10% 이상 절감하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말 준공과 함께 가동된 제2공장 덕에 생산성이 2배 이상 향상되는 등 올해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책임형CM'이 건축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선진 건설관리기법인 CM(건설사업관리)이 국내 건설시장에 도입된 지 15년 만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책임형CM'은 아직 생소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책임형CM이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이하 공기) 단축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책임형CM이란 건설사업관리자가 시공이전 단계에서는 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공단계에서는 건설공사 공기와 공사비 책임을 지고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건설공사는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를 정한 뒤 여러 협력업체에 하도급을 주면서 2~3단계에 걸쳐 시공업체수가 늘어난다. 반면 책임형CM은 CM회사가 직접 공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하도급 단계가 줄어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최대 공사비를 미리 보장하는 GMP(Guaranteed Maximum Price) 제도를 통해 건축주는 원가상승 걱정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사비에 관한 자료를 언제든지 건축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북(Open Book, 원가공개) 정책은 한미글로벌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 건축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현수 서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건설비가 선진국에 비해 비싼 이유는 다단계의 복잡한 건설사업구조와 투명하지 못한 원가구조 때문"이라며 "다단계 건설구조와 건축주가 모르는 원가구조를 바꿔야 건축주를 위한 건설공사가 된다"고 말했다.

주로 골프장 클럽하우스, 할인매장, 연구소, 병원, 대학, 오피스, 공장은 물론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주거용 건물 등 소규모 민간건축시장에서 책임형CM이 각광을 받고 있다. 충남 논산의 한 대형마트는 책임형CM으로 공사기간 32.5%, 공사비 5.4%를 각각 줄였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M업체는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책임형CM 비중을 중소규모 민간공사에서 대규모 민간공사와 공공공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순광 한미글로벌 사장은 "책임형CM 도입이 가능한 것은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영국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사의 기술력을 접목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원가관리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책임형CM이 공공공사에 적용되면 원가 공개 등 투명성과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사업관리(CM : Construction Management) : 건축주가 CM업체를 대리인으로 고용해 설계자와 시공자를 통합 관리해 프로젝트의 기획단계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건설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미국 CM협회에 따르면 공사비는 10%, 건설기간은 최대 30%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에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으로 건설산업 불신이 일기 시작한 1997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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