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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형 교육과정으로 결과물 이끌어내요"

대학경제
  • 장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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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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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관육성사업⑤]청암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 육성

"집중형 교육과정으로 결과물 이끌어내요"
전라남도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활발하다.

청암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과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2009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성화고 3년과 전문대 2년 등 총 5년의 교육과정인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개발됐다. 청암대는 순천공업고를 비롯해 태양전지·LCD 생산장비 업체인 (주)DMS, 소형풍력발전기 업체인 (주)윈드밸리 등 11개 협약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참여 인원은 특성화고 101명, 전문대 21명 등 총 122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고 3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이 대학 신재생 전기제어학과에 진학하고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협약 업체로 취업하게 된다. 특히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여부에 따라 병역특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학은 협약기업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산업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공급하고 전공 능력은 물론 인성, 외국어를 겸비한 선도형 인재 배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1년차 기술사관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술인재 비전 제시 캠프'는 기술인으로의 자신감을 형성하고 직업인의 기본 자질을 익힌다. 또 인생 계획 설계를 통해 목표 의식도 세운다. 특히 산업체 전문가 특강을 통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실제로 배우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들을 수 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병행한다. 또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키 위해 이해연수를 떠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기술사관생은 중소기업관을 함양하고 직장 적응력도 높이며 협약업체의 우수성을 인식한다.

청암대는 5년제 과정의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학기 단축을 위한 프로그램인 AP(대학 학점 선 이수제도) 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15주 과정으로 대학을 오가며 별도반이 운영된다. 외국어와 기초전기산업기사 특강 등 최대 9학점까지 취득 가능하다. 이는 기술사관생의 기초학습능력을 개선하고 취득한 학점은 대학 입학 시 성적으로 인정된다.

청암대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교육과정이 타 사업단과 비교해 가장 큰 특징은 '집중형 교육과정'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다. 물론 고등학교는 기초 수학과 외국어, 전공 기초 등 비슷하게 짜여져 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 기술사관생은 한 과목을 한 학기에 집중적으로 배우고 방학 기간 중에 아웃풋(결과물)을 내 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1학기 때 C언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면 여름 방학 때 4주 정도 C언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2학기에는 마이크로컴퓨터를 가지고 PC제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이후 겨울 방학에 신재생에너지 전장제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학기에는 PLC제어와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마지막 4학기는 산업체 현장 인턴십으로 대체된다.

기술사관 멘토링 프로그램도 대학이 자랑하는 교육과정 가운데 하나다. 선배들의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을 중심으로 작품을 재구성하고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 3차원(3D) 큐브 등 2개의 작품을 중심으로 개발 프로세스, 모듈별 요소기술(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허현 청암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신재생 전기제어학과 교수).
허현 청암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신재생 전기제어학과 교수).
허현 청암대 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신재생 전기제어학과 교수)은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산업체가 윈윈(Win-Win)하는 직업 교육 시스템"이라며 "많은 우수 인재가 중소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교수는 병역특례 혜택을 위한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여부는 향후 점검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성화고와 전문대가 연계해 5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기술 인재를 키워 협약업체에 공급하는 게 1차 목표인데 자격증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 직무를 요구하는 협약업체의 요구에 따라 교육과정을 80% 개편했다"며 "하지만 자격증 시험 부분이 들어가다 보면 새로 짠 교육과정이 흐트러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으로 인한 기술사관생의 부담이 여간 큰 게 아니다. 이들은 자칫 5년의 교육과정이 물거품이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청암대 기술사관생 가운데 올해 교육과정이 끝나 내년이면 취업해야 할 학생은 총 6명. 2명은 군 휴학을 신청했고 4명은 현재 산업체 인턴십 과정에 있다. 최근 산업기사 자격시험을 본 이들 4명은 만약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더라도 협약업체에서 계속 일을 할 순 있다. 하지만 군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기술사관생 가운데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살림에 보탬이 돼야 하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한다.

허 교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성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참여 기술사관생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미래를 발견했다는 게 가장 큰 의의라 생각된다"며 "학생들의 꿈을 바탕으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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