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정수장학회, 이름 바꾸고 사회 환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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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만섭 전 국회의장. News1 박정호 기자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정수장학회 이름을 바꾸고 사회에 환원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시기와 방법은 지금 하면 오해를 받으니 선거 끝나고 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소신대로 고집을 부리고 있지만 자기가 그만두는 것이 박근혜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깨끗하게 그만 둘 수 있는 아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이사장이) 부정하거나 부패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위한다면 기분이 안 좋더라도 물러설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내 친노무현계 인사 9명이 사퇴한 것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후퇴하면 무슨 소용 있나"며 혹평했다.

이 전 의장은 "이해찬 대표하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후퇴해야 된다는 이야기 아니냐"며 "그거는 가만히 놔두고 밑에 비서들만 (사퇴) 하면 뭐하나. 눈감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려면 대담하게 개혁을 해 국민의 믿음을 받들고 해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거기에 들어가던지 제휴를 하던지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서로 공방을 벌이는 것은 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또 대선 전략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갖고 있는 것을 안내놓고 왜 싸움만 하나"며 "국회 본회의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국가기록원에서 보던지 아니면 정보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자료제출을 요구해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보면 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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