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매출 19조6456억, 영업익 2조558억(상보)

현대자동차는 25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9조6456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 늘어난 2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5%였다.


경상이익은 13.4% 뛴 2조7807억원이었고 당기순익은 12.9% 증가한 2조1656억원이었다. 3분기 판매대수는 0.9% 늘어난 100만748대였다.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10.5% 줄었고 영업이익은 17.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0.9%포인트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임금 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부진 지속, 해외 재정위기 확산,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4분기에는 품질 고급화, 차별화된 마케팅, 판매거점 개선 등으로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조7507억 원(자동차 52조5534억원, 금융 및 기타 9조 1973억 원)으로 전년대비 7.8% 뛰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61조 7,5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작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76.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을 추진해 마케팅 관련 비용이 줄면서 작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7조6501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1.6% 포인트 감소한 12.4%였다.

이에 따라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6조840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1%로 작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4.8%, 17.4% 증가한 9조 740억원과 7조163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해 전체저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은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시장이 8% 가량 축소되고 극복을 위한 여러 지원책이 한계를 보이면서 위기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역시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더블딥에 대한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기침체 우려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신흥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같은 불확실한 경영여건 하에서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요가 감소한 유럽에서는 특화된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와 직영 판매법인 영업 강화를 통한 성장에 힘쓰고, 미국시장에서는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의 생산 조기 안정화를 통해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는 신흥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