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만원→2350만원" 수입차들 할인공습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연말 일부 수입차들이 파격적인 가격할인에 나서고 있다.
2012년형 모델을 중심으로 일부 브랜드는 최고 700만원까지 깎아주고, 2013년형 최신모델까지 할인하는 곳도 있다.

2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 수입사인 CXC모터스는 국내 소셜커머스 티몬과 제휴해 'RVR' 4륜구동, '랜서', '아웃랜더' 등을 대상으로 블랙박스와 하이패스 무상장착(50만원 상당)과 함께 550만원을 할인, 총 6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티몬을 통해 RVR 4륜구동은 3440만원에서 2800만원대로, 랜서는 2940만원에서 2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차량은 50대 한정이지만 미쓰비시 올해 전체판매량(55대)과 맞먹는 수준이다.

포드코리아는 이달 '포커스'에 대해 700만원까지 공식 할인해주고 있다. 아직 2013년형 출시전이라 2012년식 재고정리 차원이다. 포커스 해치백은 정상가 3120만원에서 2420만원, 세단은 3050만원에서 2350만원까지 할인된다. 일부 딜러들을 중심으로 1000만원 가까이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비인기 모델의 파격할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조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최근 4인승 하드탑 컨버터블 '308CC'의 가격(5540만원)을 780만원 인하했다. 아울러 2인승 쿠페인 'RCZ'(5545만원)도 695만원 인하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딜러들도 이달 골프의 오픈카버전인 '골프 카브리올레'의 가격을 정상가(4320만원)의 14% 수준인 6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기존 '시빅'을 400만원 할인해 재고를 소진한데 이어 이달엔 'CR-Z' 하이브리드카를 400만원까지 늘려 할인해주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혼다코리아가 'CR-Z'에 공식적으로 내건 할인금액은 200만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딜러들이 400만원까지 늘려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9월부터 200만원상당의 옵션을 추가한 2013년형 골프를 새롭게 판매중이지만 출시 두달만에 8~10%까지 할인폭을 늘리고 있다. 현재 정상가 3060만원짜리 '골프 1.6TDi'는 2800만원대 전후로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2013년형으로 연식 변경된 모델은 상대적으로 할인이 적지만 곧 바뀔 예정인 모델의 경우 재고처리 문제로 할인폭이 커지고 있다"며 12월보다는 11월 영업일수가 더 많기 때문에 본격적인 연말 판촉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