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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박근혜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vs 朴 "이정희 오늘 작정하고 네거티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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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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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News1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News1



4일 열린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작심한 듯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향한 독설을 쏟아냈고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네거티브성 토론 태도를 문제삼으며 '애국가 거부'등과 관련해 이 후보의 국가관을 도마위에 올렸다.

통합진보당 이 후보는 이날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에) 나왔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쏘아 붙이기도 했다.

박 후보로부터 "이정희 후보는 계속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데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받지 않나. 그런 도덕적 문제도 있는데 단일화를 주장하면서도 토론회에 나오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데 대한 답이었다. 이 후보는 "저는 반드시 진보적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토론회에 나왔다는 이 후보의 대답을 듣고 황당하다는 듯 이 후보를 잠시 응시하다가 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다. 박 후보의 이같은 질문은 원래 주어진 외교정책 분야와 동떨어진 것이라 그는 사회자에게 "주제와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러 차례 질의에서 박 후보를 향해 화력을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는 오늘 아주 작정을 하고, 네거티브를 해서 '박근혜를 내려 앉혀야 한다'고 작정하고 토론에 나온 거 같다"며 이 후보의 토론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는 전두환 정권이 준 돈 6억원을 스스로 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이 돈은 유신정권이 재벌한테 받은 돈에서 나온 것 아니냐"라고 따진데 이어, "박 후보가 권력형 비리의 근절을 말했는데 솔직히 '장물'의 월급을 받고 살아온 분이어서 잘 믿기지 않는다. 정수장학회도 김지태 씨를 협박해서 빼앗고, 영남대학교도 빼앗아서 28살 때 이사장을 했지 않았냐"고 다그쳤다.

박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선 "그 당시에 아버지도 흉탄에 돌아가시고 나서 어린 동생들과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전 전 대통령이) '아무 문제가 없으니 배려하는 차원에서 해주겠다'고 할 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았다. 나중에 그건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해명했고, "정수장학회나 영남대 문제는 전부 보도된 바가 있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대통령 취임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하시겠나"라고 묻자 "뭐든지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한다, 대통령직도 툭하면 사퇴한다, 그런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며 "정치공세를 하실 게 아니라 얼마나 제도가 확실하게 마련됐는가, 얼마나 확실하게 실천하는가 등 기강을 확립하는 게 대통령의 임무이지 툭하면 대통령을 관둔다, 후보를 사퇴한다 (말하는 건) 얼마나 무책임한가. (이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이와 관련, "전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을 나중에 사회환원 하겠다고 했는데 대선 치르기 전에 환원해야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 "박 후보는 측근비리에 대한 사퇴 약속도 답을 안했다. 비리 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라"고 재차 요구하는 집요함을 보였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외교의 기본은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알 것이다. 한국이름 박정희다. 군사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유신독재를 하고 철권을 휘둘렀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각 후보가 자신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순서에서 이뤄진 발언이라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별도의 반응을 하진 않았다.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도 맞붙었다.

이 후보는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한 것과 관련, "ISD가 없었다면 일개 투기자본에 불과한 론스타가 한국 법정에 감히 투자 손해를 물어내라고 소송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ISD 재협상과 관련한 박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론스타의 ISD는 한미FTA와 전혀 관계가 없다. 한·벨기에 투자협정과 관련된 것인데 이걸 한미FTA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반박한 뒤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ISD가 필요한 이유도 있다.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선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ISD는 유효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을 고리로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분명한 국가관이 서야 한다"며 "통진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이 된다면 앞으로 광복절, 국군의날 행사에도 서야 하는데 국민의례를 거부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앞서 박 후보가 "지난 4월 민노당(통합진보당의 전신)과 (민주당이) 단일화해서 김석기(이석기 의원을 잘못 부름), 이재연(김재연 의원을 잘못 부름) 두 의원을 만들었는데 한 달 만에 그 연대가 깨졌다"며 김·이 의원을 혼동한 것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달라. 저희 당 김석기, 이재연 의원이 아니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라고 정정한 뒤 "그간 국가행사에서 (애국가를) 다 함께 했고 그 내용이 TV에도 방송됐는데 왜 기억을 못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항변했다.

박 후보는 두 의원의 이름을 잘못 부른데 대해선 "미안하다"면서도 "(이 후보는) 애국가를 불렀다지만 (같은 당에) 속한 의원 중엔 그걸 거부한 사람이 있다. 신문에 보도됐는데 아니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또 "꼭 지킬 약속만 한다고 했는데 유통법 (개정안) 처리는 막지 않았냐. 골목상권을 지키겠다고 해놓고 국회에서는 대형마트를 지킨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박 후보는 "상인연합회도 (대형마트) 영업시간제한 수용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회기에 여야가 합의하면 통과시키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재차 "여야가 아니라 새누리당만 하면 된다. 확답을 하라"고 요구하자 박 후보는 야권단일화로 화제를 돌렸고,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여성 대통령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새누리당이 여성 비정규직에게 최저임금을 평균임금 수준인 136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가로막았다. (박 후보 측 입장은) '밥 없으면 빵을 먹으라'고 한 마리 앙뜨와네뜨의 말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가 끝난 뒤 박 후보는 기자들로부터 '이 후보가 공격적이었는데 어떠셨나'라는 질문에 답을 미루다 "판단은 국민들이 하는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서 맹공을 퍼부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만한 분이다. 공격을 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거듭 쏘아붙이면서 "가장 중요한 건 미래의 일로 자꾸 미뤄두지 말고 본인이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하나 하나 맺고 끊고 갔으면 좋겠다. 6억원 사회 환원, 부정부패 고리를 끊겠다는 것도 정말 결심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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