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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거리'에서 윷놀이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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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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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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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밀집한 '어르신 거리'에서 이동식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종묘공원과 창덕궁 소공원, 세운상가 뒷골목 등 10여 곳을 옮겨 다니며 노인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판을 연 혐의(도박개장 및 상습도박)로 김모씨(61)를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종묘공원 등에서 노인 20~30명을 모아 1만원~10만원에 달하는 판돈을 걸게 하고 윷놀이 도박판을 벌였다. 이들은 노인을 두 편으로 나눠 진 쪽이 낸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윷놀이 도박은 한판에 15분 정도 걸려 하루에도 수십판이 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으로 챙긴 돈이 최소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김씨를 주축으로 지난 3년여 간 행동대장 1명과 '망잡이' 4명을 두고 경찰의 눈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망잡이들은 겹겹이 망을 보면서 경찰들이 다가오는 낌새가 보이면 판을 접고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도박 전과 9범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종묘공원에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도박판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작은 윷 4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종이상자나 신문지, 길바닥 등에 매직펜으로 약식 윷판을 그려 사용하는 등 이동과 증거 인멸도 쉽게 한 것으로 경찰에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도박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단속되면 무조건 구경하다 잡혔다고 발뺌하라며 대처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도박을 한 노인들 가운데는 생활보호대상자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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