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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북한 인공지진 규모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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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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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기상청 브리핑룸에서 유용규 지진감시과 사무관이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지진파형을 설명하고 있다. 2013.2.12/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기상청 브리핑룸에서 유용규 지진감시과 사무관이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지진파형을 설명하고 있다. 2013.2.12/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기상청이 12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 지역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애초 발표했던 지진 규모와 최종으로 확인한 수치가 다른 점에 대해선 '사소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브리핑을 통해 "순서대로 속초, 서화, 화천, 인제, 주문진, 철원, 대관령, 연천, 문산, 원주 등의 기상청 분석 관측소에서 진동파를 탐지한 결과 이날 아침 11시57분께 함경북도 길주 일대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인공지진은 11시57분54초 최초 함북 길주에서 발생했으며, 약 45초 뒤인 11시58분39초에 우리 속초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 시간에 걸쳐 감지된 진동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을 핵실험의 결과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단순한 충돌이 아닌 대규모 폭발에 의해 발생한 인공지진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감지된 인공지진은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규모 3.9) 때나 2009년 2차(4.5) 때보다 에너지 규모 면에서 각각 32배, 4배가 크다. 지진 규모가 0.1이 커지면 복잡한 수학적 계산을 거쳐야 하지만 에너지 규모는 대략 2배로 늘어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처음 발표한 인공지진 규모와 최종으로 확인한 규모의 수치가 다른 점을 놓고 기상청 측은 "전달 과정에서 생긴 사소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기상청은 앞서 낮 12시45분께 "오전 11시57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히면서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24도, 동경 129.51도로 분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오후 1시33분 수정 메시지를 통해 이 수치를 4.9로 수정했다.

이처럼 발표 수치가 바뀐 것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대변인실에서 수치를 전달하는 과정상 생긴 오류"라며 "우리 측이 감지한 수치는 처음부터 4.9였다"고 밝혔다.

3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이번 인공지진이 감지됨에 따라 청와대는 오후 1시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도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격상했으며, 경찰청도 낮 12시30분을 기해 전국 경찰에 '경계강화' 지침을 내린 상태다.

미국 정부 또한 11일(현지시각)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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