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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뛰어든 의료기기…"불황에도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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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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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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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1년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 지속…세계가 인정한 韓제품 많아

휴비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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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며 신성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소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생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68,000원 ▲500 +0.74%), LG전자 (104,500원 ▲3,000 +2.96%) 등 대기업까지 가세해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기기 시장은 존슨앤존슨,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유물이었지만 한국이 '의료기기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액은 3조3665억원으로 2010년 2조9644억원 대비 13.6% 증가했다. 2006∼2011년 5년 연평균 성장률은 11.5%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5.9%)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의료기기 수출규모는 2011년 1조8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2006∼2011년 연평균 성장률은 18.9%에 달한다. 이처럼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한 것은 휴비츠 (11,950원 ▲200 +1.70%), 아이센스 (31,700원 ▼100 -0.31%), 씨유메디칼 (1,215원 ▼20 -1.62%)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늘고 있어서다.

휴비츠는 안과에서 사용하는 자동검안기, 렌즈가공기 등을 생산하는데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이 86%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2006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매출 665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평균 33%씩 성장한 셈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심장충격기(제세동기)를 만드는 씨유메디칼도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심장충격기는 품질은 물론 축적된 경험치가 필요한데 지난 2002년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내놔 기술역을 인정받고 있다.

세운메디칼은 의약품 주입기, 의료용전기시술장치 등 분야 강자로 통한다. 동일한 제품을 생산해오던 다국적 경쟁사가 국내에서 생산을 철수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품질과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 LG 등 대기업이 지난해부터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시장 전망은 더 밝다. 그동안 중소 업체들이 손대지 못했던 반도체, 전자계측, 정보공학, 화학, 재료공학, 의학, 이동통신 등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꼽고 지난해말 의료기기 분야를 독립사업부로 격상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시장에서 초음파 진단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 전시회에서는 로봇기술을 접목한 소프트 핸들링 기능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엑스레이 장비, 체외진단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건석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중저가품목을 생산하는 영세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며 "최근 대기업들의 의료기기 시장 가세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진 만큼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과 제조업 GDP 대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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