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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5 "미션 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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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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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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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CEO In & Out -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물류강자 육성"… 경영 달인 앞에 불가능은 없다

글로벌 톱5 "미션 파서블"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4월1일 CJ GLS와의 결합이라는 미션을 완수했다. 경영의 달인답게 CJ대한통운 수장으로서의 첫 임무 수행은 무난했다.

하지만 두 물류기업의 합병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통합에 따라 넘쳐나는 택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비숙련 근로자들을 채용한 것이 택배업무에 차질을 불러오기도 했다. 4월 초 발생한 지역 분류번호 오류는 택배 처리를 지연시켰고 소비자들의 화를 돋웠다.

다행히 며칠 후 택배서비스가 제자리를 찾고 '합병통'이 진정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손대는 곳마다 뛰어난 성과를 일궈낸 이 부회장의 역량은 이미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역시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로 무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글로벌 5위 달성' 본격 항해

통증이 가라앉자 이 부회장은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CJ대한통운의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M&A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M&A 추진 전담 TF팀을 가동했고 해외매물 검토를 위한 실무작업을 지시했다. TF팀에는 내부 M&A팀을 비롯해 해외 물류 현업 부서 등 다양한 부문의 실무자들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전략은 기업 인수 후 직접적인 관리를 맡게 될 실무부서와의 사전 정보공유를 통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은 TF팀에 M&A전략 수립과 해외매물 탐색을 지원하는 자문사단을 포함시켰다. 자문사로는 현재 딜로이트, KPMG, 언스트앤영 등 글로벌 회계법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안진, 삼정, 한영 등 국내 대표 회계법인들을 직접 선정했다. 이에 업계는 CJ대한통운이 해외매물 탐색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자문사별로 아시아, 유럽 등 담당 권역을 직접 지정하고 매물 탐색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지의 물류업종 M&A 매물을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자문사간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타깃은 인수규모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물류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부회장이 M&A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는 이유는 CJ GLS와의 합병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내시장으로 제한된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성장 정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부회장의 견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M&A 및 인프라 확충 등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해외 M&A도 추진해 빠른 속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은 분명 CJ대한통운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이 최근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 카고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속도 붙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이 부회장의 공격적인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19일 중국 물류기업 스마트 카고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스마트 카고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상·항공, 컨테이너, 철도, 중량물 등 다양한 운송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마트 카고는 프로젝트 화물이라 불리는 건설·플랜트 기자재의 국제운송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강점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부회장은 향후 아프리카 지역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큰 걸음을 내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15일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해외사업 범위를 넓혔다. 터키사무소는 현지 물류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부회장은 이르면 올해 중 법인으로 전환해 육상운송, 국제물류, 택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CJ오쇼핑의 터키 합작 홈쇼핑채널 'MCJ'의 빠른 성장이 예상돼 택배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 카고 인수와 터키사무소 개설 등으로 세계 5위 물류기업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200개 거점 운영 목표

CJ대한통운은 현재 6개국 3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CJ GLS는 12개국 39개 네트워크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 부회장은 현지 물류업체 M&A를 통해 2020년까지 200개의 해외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거점 확보는 점차 국내·외 기업들의 3자 물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51%에서 2020년 80%까지 3자 물류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상품을 제조해 해외로 운송하는 것까지 전담했던 2자 물류업체들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면 3자 물류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 부회장은 "물류비 절감은 제품 생산지와 배송지간의 물류 인프라가 갖춰져야 가능하다"며 "CJ대한통운은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항공물류부문의 확장 의지도 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세계 1위로 끌어올렸던 경륜이 큰 몫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해양운송능력 확장이 우선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직은 국내 해운업체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생각도 밝혔다. 용선 등을 통해 선박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점차적으로 해운업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이 부회장은 "이제 물류산업도 한국에서 등업제가 나올 시점"이라며 "CJ대한통운은 통합 이후 DHL과 같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로필
1946년 2월6일 경상북도 상주 출생/상주고등학교 졸업/영남대학교 법학 학사/1972년 삼성그룹 입사/1981년 삼성물산 해외지사장/1985년 삼성물산 해외사업부 본부장/1996년 GE 메디컬 사업부문 동남아 태평양지역 사장/1998년 GE 메디컬 사업부문 초음파 사업부 아시아 사장/2002년 GE 코리아 사장/2005년 한국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회장/2005년 GE 코리아 회장/2008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2013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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